사법시스템 경험·리더십 스킬 등 다양한 프로그램 참가 

  커뮤니티 봉사 나서거나 유명 대학 무료 온라인 수강도  



여름방학이 세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 방학 플랜을 이야기하기에는 조금 이른 것 같지만 대입을 앞둔 고등학생들의 경우 알차고 보람된 방학을 원한다면 지금부터 세심하고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름방학은 겨울방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간이 긴 만큼 부족한 과목을 보강하고 커뮤니티 봉사, 대학 강의 수강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큰 보람도 느끼고 대입 경쟁력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시간이다.  알찬 여름 방학 보내기를 위한 아이디어를 살펴본다.          <이해광 기자>



▲특별한 서머 프로그램

여름방학에는 많은 대학들에서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알차고 다양한 서머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입맛과 취향에 맞게 선택하며 된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 MIT에서 제공하는 ‘런치’(Launch) 프로그램을 눈여겨 볼 만 하다. 미래의 사업가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인데 4주간 비즈니스 운영에 꼭 필요한 이론 및 실무를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UCLA의 ‘목 트라이얼 서머 인스티튜트’(Mock Trial Summer Institute)도 전통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법대 진학을 꿈꾸거나 미국의 사법 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학생들에게 제격이다. 오는  7월15일 시작하며 변호사들의 실제 재판 준비 과정, 검사와 판사의 역할 등을 낱낱이 살펴볼 수 있다.  사법 시스템 경험이나 관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UCLA측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견해를 다른 사람들에게 설득력있게 효과적으로 전하는 능력을 키우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버드 의대나 조지아공대 등에서 제공하는 ‘내셔널 스튜던트 리더십 컨퍼런스’(National Student Leadership Conference)는 참가자들이  미래의 직업들에 대해 탐구하고 리더십 스킬을 개발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 강의듣고 기숙사 생활 

대학에서 강의를 듣고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직접 캠퍼스 라이프를 경험할 수도 있다. 

대학들이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서머 프로그램을 말하는데 수업 자체도 대학 교수들이 진행한다.  

조금은 낯설고 어려워 고등학생들에게는 도전이자 경험이 될 수 있다. 

물론 이런 프로그램은 교사나 카운슬러의 추천서가 포함된 지원서가 필요하다. 


▲무료 온라인 강의 수강

여름방학 기간 내로라하는 유명 대학들에세 무료로 제공하는 수많은 온라인 강의를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온라인 공개강좌 ‘무크’(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는 인터넷만 깔려 있으면 집안에서 편안하게 유명 대학이나 저명 교수들의 로봇 공학에서 미국의 문학까지 다양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edX.org 사이트는 하버드와 MIT대학에서 처음 시작한 온라인 강의로 지금은 미국의 많은 대학들이 참여해 수업을 제공한다.  

또 다른 추천 사이트로는 2012년 개설한 세계 최대의 MOOC 플랫폼 코세라(Coursera)가 있다. 스탠퍼드, 예일 등 세계 100여개 대학, 수백개의 강좌를 접할 수 있다.


▲자신만의 프로젝트 만들기 

여름방학은 온전히 나만의 프로젝트를 만들기에도 좋은 시기다. 

평소 관심 있었던 분야나 자신의 재능을 이용한 여름 방학 프로젝트를 만들어 보자.  이런 것은 어떨까. 음악적으로 통하는 친구들과 함께 거라지 밴드를 만들어 거리 공연 연습을 한다거나 창의적인 글쓰기 훈련을 통해 고등학생 대상 저널에 제출해보는 것 등도 나름 보람되고 즐거운 작업일 것이다.


▲커뮤니티 내 자원 봉사

커뮤니티를 위해 자원봉사 하기 좋은 시기다. 커뮤니티 봉사는 대입 레주메에도 반영이 된다. 

단 중요한 것은 대학 측에서 일회성 보다는 꾸준함을 더 중시한다는 점이다. 

고등학교 신입생이나 10학년이라면 지금부터 12학년까지  매주 2시간씩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해보자. 

커뮤니티 봉사라고 해서 모두 거창한 것은 아니다. 일주에 몇 번 너싱홈을 찾아가거나 매주 토요일 아침 동물 셸터에 가서 자원봉사를 하는 식이라도 괜찮다.  

▲커뮤니티 칼리지 프로그램

거주지 주변의 학교나 커뮤니티 칼리지의 서머 프로그램도 찾아보면 제법 쏠쏠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물론 기숙사에서 생활하지 않아도 되고 상대적으로 비용도 저렴하다. 프로그램 신청시에는 재정 보조가 되는지도 알아본다. 

    ▲비즈니스 혹은 인턴십 지원 

생뚱맞을 수도 있겠지만 사업가 기질이 엿보있는 학생이라면 방학 중 이를 테스트 해본다. 친구들과 함께 ‘사업’을 벌이고 앙트레프레너가 되어 보는 것인데 사업이래야 거창한 것은 아니다.  친구와 베이비시터 클럽을 만들거나 이웃을 대상으로 한 애견 산책,  어르신들에게 스카이프를 가르치는 것 등이다. 

인턴십에 참여할 수도 있다. 회사나 연구소,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는 것으로 물론 기회 잡기가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찾아보면 아주 없는 것도 아니다.


▲독서와 글쓰기  

독서의 중요성이야 두말할 나위가 없다. 여름방학에는 평소에 읽지 못했던 책들 위주로 독서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보람차다.  

독서의 잇점이야 말할 필요가 없는데 특히 어휘력과 문장력 외에 주변에서 발생하는 일에 대한 이해력도 증진시켜 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 다양한 책을 읽다 보면 타인의 삶을 배우고 자신의 삶에 대해서도 성찰하게 된다.  

책의 선택은 자녀들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모는  ‘추천’ 정도는 하는 게 낫다. 부모가 강요하는 책은 독서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독서와 병행해 독후감과 다양한 주제의 에세이 등 글쓰기도 하는 게 현명하다.  

SAT 에세이의 경우 리딩과 분석, 글쓰기 등을 모두 평가한다는 점에서 여름 방학 중의 알찬 독서와 글쓰기는 좋은 입시 전략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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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은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대입 경쟁력도 높일 수 있는 시간이다.  구호단체에서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는 봉사자들.   < 뉴욕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