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성적 불만족 땐
재도전 위해 전력투구


여름방학이 시작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 새 중반에 들어섰다. 8월 초면 벌써 백투 스쿨 분위기에 접어들고 금방 개학을 하게 된다. 지금쯤이면 여름방학을 잘 보내고 있는지 중간점검이 필요할 때다. 특히 11학년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냈는지가 중요하다.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지원학생들이 11학년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도 최소한의 SAT 점수를 확보해 놓은 학생들에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SAT 성적에서 만족할 만한 점수가 안 나온다면 단호하게 여름방학 내내 SAT 성적을 올리기 위해 전력투구를 다할 필요가 있다. 
반면 방학 전까지 받은 SAT 성적에 만족하는 학생은 서머캠프나 인턴십, 리서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해 좋은 스펙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즉 본인이 진학하려고 하는 대학과 전공에 맞춰 입시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교육은 학생의 창의성과 잠재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무엇을 해야 한다는 원칙은 없다. 사실상 11학년 성적을 토대로 대학에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는 학생의 미래를 좌우하게 마련이므로 중간중간에 자신의 상황을 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여름방학 플랜을 점검한다
기나 긴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대학 입시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기간을 지혜롭게 보낼 필요가 있다. 일단 여름방학가운데 벌써 절반 가까이 지나 간 시점에서 그 동안의 계획에서 얼마나 많은 성과를 내었는 지 중간점검을 해본다.
자녀의 성향과 재능, 대학 전공과 관련 있는 실용적이며 아카데믹한 방학 프로그램 참여가 중요하며 아울러 다양한 봉사활동과 인턴십이나 프로젝트 참여 등의 여름방학  보내기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12학년에 올라가기 전의 여름방학은 11학년 과정으로 포함되고 대학 입학요소에서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각각의 흥미와 재능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목표에 맞도록 이 시간을 보내야 한다.

■ 대학의 입시요강에 맞춰서 과외활동을 진행한다 
특정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그 대학들이 인정해 주는 과외활동을 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다. 가령 대학을 지원할 때 미대나 건축과를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당연히 포트폴리오 작업에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야 할 것이다. 학교 오케스트라에서에서 뛰어난 활동을 했어도 대학 음악 관계자들을 감동시킬 만한 CD를 만들 수 없다면 학생의 음악활동은 그냥 취미생활을 한 것으로 간주될 수도 있다. 
내셔널 메릿 스칼라상, 디베이트 수상, 수학 혹은 과학경시대회 상들은 공통 지원서에서 아카데믹 어워드 부문에 기록할 수 있다. 따라서 예능부문에서 받은 상보다 효과적으로 눈에 보인다. 
현재 진행상황을 살펴보고 모자란 부분을 보완하고 잘 되어가고 있는 부분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방학이 끝날 때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한다.
<2면에 계속·박흥률 기자> 

■ 에세이로 승부를 가른다
명문 대학들은 한결 같이 글 잘 쓰는 학생들을 선호한다.
대학 진학에서는 에세이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에세이를 통해 자신을 잘 표현해야 한다. 대입 지원은 ‘자신을 세일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대입 사정관들에게 자신이 가장 잘 어필될 수 있도록 에세이를 통해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문체보다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우선이다. 에세이 때문에 근소한 차이로 합격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는 것이 대입 사정의 현실이다.
에세이는 방학동안에 하는 봉사활동이나 인턴십을 통해서 겪는 체험을 통해 투영된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학생에 대해서 입학사정관들이 제대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절대로 거창하고 화려한 경험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경험이나 활동을 통해서 과연 자신이 무엇을 느꼈으며 어떠한 변화를 겪었는 지 곰곰이 점검해보면 반드시 좋은 에세이 소재가 걸리게 마련이다.

■ 좋아하고 잘하는 점을 부각시킬 시기이다
4.0이 넘는 GPA, 만점에 가까운 SAT 점수, 독특한 매력적인 에세이, 좋은 추천서를 가진 학생은 수두룩하다. 나를 가장 흥분시키는 것, 내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다. 자연스럽게 자신이 남들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 점을 대입원서를 통해 입학사정관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필수다. 내가 오랫동안 해온 취미생활,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과외활동, 보람을 준 파트타임 잡, 힘들게 성취한 것을 강조한다.
자신의 관심사와 열정, 특별한 취미, 독특한 경험 등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이 차별화의 정점이다. 명문대 합격을 위한 여러 요소 중에 본인이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은 제쳐두고 자신의 능력과 열정을 충분히 보여주는 것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11학년 여름방학은 바로 이 점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찾아내야 할 시기이다.

■ 테스트 준비를 점검한다
만약 SAT 혹은 ACT 점수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여름방학 동안 다시 한 번 공부해서 도전해야 한다. 많은 대학들이 SAT I과 SAT II의 점수를 요구하므로 SAT의 스케줄과 본인의 준비상태를 점검해서 플랜을 세우고 철저하게 시험 준비를 한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치러지는 ACT와 SAT 테스트 스케줄을 체크하고, 날짜에 따른 작전을 세운다. 더불어 재능이 있는 영역의 각종 콘테스트에서 어워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SATⅡ 서브젝트 테스트는 최소한 두세 과목 이상에서 700점 이상을 목표로 하고, SATⅠ은 영역별로 700점 이상 받을 수 있도록 한다.

■ 추천서 써줄 선생님을 물색한다
추천서는 가능하면 11학년 선생님에게 부탁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학생들 자신이 추천서를 써 주실 선생님들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추천서는 자녀가 성적이 상위그룹에 속한 과목의 또한 학생 자신과 잘 알고 친한 선생님들께 부탁을 하는 것이 좋다.
두 개의 다른 분야의 선생님에게 부탁하면 이상적이다. 각 대학별로 어떤 과목이나 분야의 선생님이라는 조건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과 전공별로 요구하는 추천서가 어떤 것인지 미리 확인한다. 추천서를 부탁하기 전에 그동안 쌓아온 경력이며 경험 그리고 과외활동들에 관한 사항들을 선생님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눈다면 추천서 작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인격 성장의 기회를 만든다
대학입시가 물론 중요하지만 대학입시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대학진학에 앞서서 “내가 누구이고 무엇을 하면서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다. 여름방학을 인격적 성장발달의 기회로 만들 필요가 있다. 커뮤니티 서비스나 여름 일자리, 캠핑이나 스포츠 활동 등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팀웍을 배우는 것도 좋다. 인생은 남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것이기 때문에 협동하는 정신과 함께 이타심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은 일자리 잡기가 힘들어 만약에 여름 아르바이트를 통해 얻은 경험담을 에세이에 반영한다면 입학사정관들에게 더욱 후한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전공을 찾아본다
정할 수만 있다면 전공을 일찍 정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곰곰이 생각하면서 대학입시를 준비한다면 전공을 찾기란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전공을 찾을 수도 있지만 미리 찾아놓으면 많은 시간과 비싼 학자금을 절약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 틈틈이 가족이나 친구와 시간을 보내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11학년 여름방학은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기도 하지만 고교시절의 황금기이기도 하다. 너무 학업과 과외활동에만 몰두하다보면 지칠 수가 있다. 물론 학업에 매진하고 과외활동을 열심히 해야겠지만 중간 중간에 적절한 휴식을 취하면서 레크레이션 활동에도 적극 참여한다. 즉 친구들과 어울려 운동을 한다든가 스포츠 경기를 보거나 혹은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나 연주자들이 출연하는 음악회를 찾아 지친 심신을 쉬게 해 줄 필요가 있다.
또한 가장 힘들 때에 위로가 되는 것은 역시 가족이다. 가족과 함께 가끔 여행도 가고 외식도 하면서 힘든 점을 대화로 풀어나가고 자신만 힘들고 바쁜 것이 아니라 또래의 학생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힘들게만 느껴졌던 시간도 한결 홀가분하게 지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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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이나 과외활동에만 몰두 할 것이 아니라 가끔은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하면서 누적된 피로를 푸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