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지금 사회 모든 분야에서 변화의 물결이 휩쓸고 지나가는 현상을 지켜보며 새로움을 실감한다. 삶의 구태의연한 일상을 벗어나서 참신성을 갖춘 신선한 면모를 발견하는 순간에 이른다. 삶의 안정을 추구하는 현실에서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기대와 확신이 마음을 열게 한다.
새로운 삶의 도전에 대한 의지가 익숙한 삶에서 벗어남을 체험할 때 불확실함을 견디어 내는 힘이 된다. 변화는 새로운 삶을 선택하는 기준이며 확신에 찬 투지로 자기 혁신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세계로 나가는 추진력이다. 변화에 대한 자기 혁신은 살아오면서 겪었던 어떤 어려움보다 새롭게 도전의 결의를 다지는 계획이 결코, 쉽지 않은 현실이다.
기독교의 세계관이 실종되어 나락으로 떨어진 사회와 교회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다. 최근의 인간관계에서 버거울 때가 있었다. 사물을 대하는 관점의 차이다. 자신의 관점에 절대성을 부여하는 상대의 어리석음에 말문을 잃었다. 자신의 의지와 생각을 신념처럼 여기는 맹목성에 무슨 말을 할 것인가.
소통의 여지가 전혀 없다. 감정이 흔들리며 무너지는 순간을 경험한다.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지혜를 구하게 된다. 감정적인 맞대응을 하지 않는 것이다. 상대의 페이스에 말려들지 않고 똑같은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함이다. 주님의 기도처럼 무지한 영혼을 위해 기도할 수 있길 바란다.
최근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씀처럼 낡은 질서를 깨고 새로운 질서를 창출 하고자 하는 개혁의 의지가 타당성과 설득력을 얻게 되는 현실에서도 우려를 감출 수 없다. 기존 질서의 유지를 위한 수구 세력의 위기감이 나타나는 꼴통의 괜한 반응으로 비추지 않길 바란다.
첫째 비인간화의 절대적인 모순이 인간의 고유한 정신과 자유의지와 삶을 억압하는 현실이다. 둘째 새로운 제도의 절대성을 부여하는 무지와 독선이 더 큰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지 않나 살펴보아야 한다. 사고의 유연성의 부족은 단견과 시행착오를 불러일으킨다. 셋째 획일화의 맹점에 야만성과 폭력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사태에 이른 현실을 개탄한다.
긍정적인 대안은 사랑의 정신과 웃음이 피어나는 인간관계에서 삶의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상식적인 견해가 존중받아야 한다. 대의를 지향하는 참신성이 작은 뜻의 진정성을 아우르며 품는 관용과 배려와 경청이 따라야 할 줄 믿는다. 사람은 상대의 어리석음에는 꼴을 못 보고 견디어 내지 못하는 모순을 지니고 있다. 어쩌면, 자신의 판단이 어리석을 수도 있음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악에 둔감한 마음이 교묘한 악의 실체와 악한 행위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정의에 대한 참 정신을 위태롭게 하는 행위에 눈감는다. 성경 십계명의 여섯째 계명부터 “살인, 간음, 도적질, 거짓 증거, 이웃의 아내. 무릇, 소유를 탐내지 말라”라는 말씀을 삶에 적용해야 한다.
인간의 거짓된 감정, 가식과 위선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정의란 무엇인가? 물음을 갖는다. 아리스 토텔레스의 목적론적 윤리설의 인간 본연의 미덕과 선한 공동체를 강조하지 않을지라도 칸트의 정언 명령의 준칙은 시대 장소를 초월함으로 도덕적인 황금률이다. 세상에 공통 정의와 참(眞)과 선함(善)이 없으면 삶이 무의미하다. 사랑(美)이 들어설 자리가 없는 현실은 삭막하다. 한국의 감리교 교리적 선언 첫 항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진, 선, 미의 표준이 됨을 믿으며”라는 조항이 있다.
제7항에는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실현된 사회를 천국임을 믿으며”라는 조항은 신학적 해석이 분분해 뜻을 달리할 수 있겠다. 도전이 요구되는 영역이다. 사정이다. 개혁이다.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의지가 주님께서 원하는 참신성을 지니길 바란다. 만에 하나 인권이 침해되는 불상사는 없어야겠다.
인간의 존엄성이 짓밟히고 삶의 터전이 위협받는다면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따뜻한 마음으로 보살피는 사랑의 마음을 지녀야 하리라. 변화의 물결을 따라가는 의지와 자기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 고난의 장정이 될 것 같다. 사랑의 하나님께서 선하신 인도가 있으시 길 두 손 모아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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