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늦가을 저녁의 숲길에서

지역뉴스 | | 2024-11-25 13:18:32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가을이 저물어가는 스산한 숲길에서 내면으로부터 떠오르는 깊은 생각을 삶에 올바로 적용할 수 있을까?

낙엽 흩어지는 황량한 들판의 세월이 흘러가는 흔적은 인생의 진정한 존재의 의미를 생각게 한다.

“인생은 움직이는 그림자에 불과하도다. 인생은 소란스럽고 분노에 차 있지만 아무런 의미도 없이 바보가 지껄인 얘기다,” (세익스피어의 작품 “멕베스”의 비탄)

완전한 삶을 살 수 없는 자신의, 연약함의 독백이지만, 고통받는 맥베스의 고귀한 인간성을 나타낸다. 우리 삶의 의미와 죽음의 신비로움에서 찾아야 할 영적인 여정의 교훈을 말한다. 

“죽음을 생각해 보면 삶을 사랑하게 된다. 우리가 죽음과 친숙해지면, 매주 또 매일 선물처럼 받아들이게 된다.” “우리가 조금씩이라도 삶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만 삶은 소중해지는 것이다.”(알베르트 슈바이처)

죽음을 직시한 상반된 견해에서 슈바이처의 삶의 긍정에 마음을 두고 싶다. 

“삶 전체를 통해서, 사람들은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삶을 통해서 죽는 것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세네카)

삶에서 죽음을 배우고 죽음에서 삶을 배우는 역설(Paradox)은 인간의 한계상황과 생사관의 깊이를 더해 주리라는 생각이다.

어느덧, 삶의 계절에서 늦가을을 맞는 자신의 모습은 자연의 질서에 속한 존재임을 발견한다. 

지금 노년의 삶의 의미를 새롭게 할 바람직한 자세가 지혜에 이르는 길이 아닐는지.

삶의 계절 가을을 고찰하는 탁월한 교훈이 될 수 있어야 하리라.

지난날 삶을 반추하며 자신의 열정적이고 성숙함으로 발돋움했던 시절도 자연의 질서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노년의 삶에서 이내 다가오는 겨울은 어떻게 맞을 수 있을까? 

삶의 계절 겨울을 맞게 되면 얼마 남지 않은 삶에 대한 애착에서 새롭고 뜻있는 일들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짙어진다.

집착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의식은 영적으로 고양(승화)되는 삶의 변화를 이루어 낸다. 

호흡이 있어 살아가지만, 정신이 죽어있는 자가 있고 죽었지만, 인간 삶 속에 영원히 살아있는 자가 있다. 우리가 물리적으로 호흡이 있는 존재이지만, 영적으로 죽어있는 삶의 실체이다.

그러나 우리는 누구나 예외 없이 죽을 목숨이지만 그리스도의, 부활의 생명 안에 있다.

죽음 자체가 영생을 빼앗아 갈 수 없다. (고전 15:54)

위로와 소망이 되는 영적인 귀한 말씀을 받아들인다.

인간에게 주어진 물리적 시간을 Chronos(차안:此岸)라고 한다면 Kairos(피안:彼岸)는 영원한 신비의 시간이다.

죽음은 “크로노스”에서 “카이로스”로 옮겨지는 영원한 삶의 시작이다.

새로운 생명에 이를 수 있는 것은 죽음은 끝이 아니라 영적 세계인 “카이로스”에서 새로운 삶이 있다는 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노년의 삶은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은혜의 시간 앞에 선 존재이다.

노년의 삶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강인한 의지력으로 참 생명력의 경이로움을 찾는 지혜의 적용이 있어야 한다.

노년의 삶에서 자신의 소망이 분명히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는 생각이다.

“자주 많이 웃을 것, 현명한 사람에게 존경받고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것, 아름다움을 헤아릴 줄 알며 타인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날 것, 자신이 살아있음으로 단 한 사람의 삶이라도 행복해지는 것,”이라는 미국의 시인(사상가)이며 목사인 “랄프 왈도 에머슨”(링컨 대통령 장례식 때 추도사를 낭독했음)의 시에서 나오는 진솔한 내용이다. 

노년의 삶에서 진정 무엇을 소망해야 하는지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충언이다. 

노년에 자신의 삶 자체를 진실하게 받아들이고 사랑의 열정으로 남은 인생을 헌신해야 하리라. 노년에 생명력을 추구하는 활기찬 삶은 사랑의 열정과 기쁨으로 충만할 것이다. 

늦가을(만추:晩秋) 저녁의 숲길에서 갖는 노년의 삶의 소회(素懷)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부활절 앞두고 킷캣 초콜릿 41만개 운송중 도난
부활절 앞두고 킷캣 초콜릿 41만개 운송중 도난

부활절을 앞두고 유럽 각국에 운송 중이던 초콜릿 41만개가 도난당했다고 AFP통신 등이 28일 보도했다.스위스 식품기업 네슬레는 자사 킷캣(KitKat) 신제품 41만3천793개를

“미국에 왕은 없다”…미안팎서 800만명 반트럼프 역대 최대 시위
“미국에 왕은 없다”…미안팎서 800만명 반트럼프 역대 최대 시위

50개주 3천300곳·해외서도 “노 킹스”… 작년 6월, 10월 이어 세번째 ‘ICE 총격’ 아픔 미네소타 중심으로… “폭력배들에 굴하지 않아” 이민 단속·이란전쟁 규탄…트럼프 지

헬리코박터균 없애도 방심 금물… 술·담배 계속하면 위암 위험 ‘쑥’
헬리코박터균 없애도 방심 금물… 술·담배 계속하면 위암 위험 ‘쑥’

제균 치료자 생활습관 분석연 20갑 흡연자 위험 34%↑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를 받았더라도 이후 흡연와 음주, 비만 등 나쁜 생활 습관을 끊지 못할 경우 위암 발생 위험이

일상 속 ‘보이지 않는 발암물질’… 환경이 암을 만든다
일상 속 ‘보이지 않는 발암물질’… 환경이 암을 만든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라돈·석면·미세플라스틱·대기오염까지 곳곳에 위험피할 수 없지만 줄일 수 있어… 노출 최소화가 핵심생활습관 개선 병행해야 암 발방 위험

운동이 치매 막는다…“뇌 장벽 복구 단백질 발견”
운동이 치매 막는다…“뇌 장벽 복구 단백질 발견”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간에서 생성된 단백질, 혈액 통해 뇌 보호 강화알츠하이머 쥐서 기억력·학습능력 크게 개선 확인활동적인 사람 혈액서도 동일 단백질 존재 확인 운

도끼·이하이, 레이블 설립·듀엣곡 발매…사실상 열애 시인
도끼·이하이, 레이블 설립·듀엣곡 발매…사실상 열애 시인

가수 도끼와 이하이[이하이 SNS. 재판매 및 DB 금지] 열애설에 휩싸인 가수 도끼와 이하이가 공동 레이블 에잇오에잇하이레코딩스(808 HI RECORDINGS)를 설립하고 듀엣

독서·취미·업무·식사를 한 공간에서…‘다이닝 라이브러리’
독서·취미·업무·식사를 한 공간에서…‘다이닝 라이브러리’

독서 중심형부터 파티형까지1,000~3,000달러로도 가능책 중심에 빈티지 소품 활용 코로나 팬데믹 기간 ‘플렉스 스페이스’로 불리는 다목적 공간이 크게 확산됐다. 집 안에서 업무

사진하고 실제 모습 다르네… 주택 시장 ‘하우스피싱’ 주의보
사진하고 실제 모습 다르네… 주택 시장 ‘하우스피싱’ 주의보

AI로 가상 홈스테이징 사진가주, 해당 사실 명시 규정‘실제·가상’사진 올려 비교 최근 주택 시장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하우스피싱’(Housefishing)이 문제로 떠오르고

임신 전 ‘잠깐’ 피운 담배도… 자녀 자폐·ADHD 위험 높인다
임신 전 ‘잠깐’ 피운 담배도… 자녀 자폐·ADHD 위험 높인다

흡연한 적 있으면 자녀의 지적장애 위험 21% 증가 출산 전 산모의 흡연 이력이 자녀의 신경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재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과거 흡연한 경

불교도 탈종교화… 한·일·중 등 동북아서 뚜렷
불교도 탈종교화… 한·일·중 등 동북아서 뚜렷

대부분 성장과정서 떠나종교 활동 필요 못 느껴문화적 친밀감은 느껴  한국,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국가에서 불교 신자들의 탈종교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