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진정세 후 다시 개발 ‘붐’
“현대차 발표 후 10년치 성장”
오픈AI 데이터 센터로 수요 ↑
현대차 진출 발표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온 서배나 지역 주택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하지만 최근 200억달러 규모의 오픈AI 데이터 센터 투자계획이 발표되면서 다시 건설 붐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AJC가 보도했다.
AJC는 17일 보도를 통해 수백 에이커 규모의 농지나 임야 지역에 개발을 알리는 대형 광고판이 들어서고, 개발 초기 단계의 주택단지 입구에는 ‘모델 하우스 오픈' 표지판에 곳곳에 세워져 있는 서배나 외곽지역 모습을 전했다.
서배나 주택시장 전환점은 2022년 4월 현대차 전기차 공장 건설 발표였다.현대차와 협력업체들은 2031년까지 1만5,000여개의 신규일자리 창출을 발표했고 그 직후부터 주택건설 붐이 시작됐다.
조지아텍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이후 서배나 지역에서 새로 분양되거나 임대시장에 나온 주택은 1만 11,500여 가구에 달한다. 서배나 지역 주택건설업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 몇년 사이에 10년치에 해당되는 성장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주택 공급이 폭증하자 주택 매매가격와 임대료는 최근 소폭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AJC는 분석했다. 이 지역에서 오랜 기간 동안 부동산 중개인으로 활동해 온 에이미 거팅은 “2026년 들어 과열(hot)시장에서 건전한(healthy) 시장으로 전환됐다”고 표현하고 있다. 실제 수요도 다소 진정 기미를 보여 올해 초 신규 건축허가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정도 감소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조정을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 조지아텍은 2030년 말까지 이 지역에서는 모두 4만1,000가구의 신규 주택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에 맞춰 주택 건설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역건설업체 뿐만 아니라 전국단위 건설업체 진출이 두드러지면서 현재 1만가구가 넘는 대규모 계획 커뮤니티를 포함해 곳곳에서 대형 아파트 단지가 개발되고 있다.
개발 예정 물량도 상당하다. AJC는 카운티나 지방정부 도시계획 위원회 회의 때마다 100가구에서 1,000가구 규모에 이르는 신규 주택개발 사업 신청이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 한 임대시장 전문가는 “최소 향후 5~7년간 성장 전망은 여전히 좋다”고 내다봤다.
향후 이 지역 인구 및 주택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에는 오픈AI의 투자계획이 저변에 깔려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발표를 통해 200억달러를 투자해 서배나 인근 에핑행 카운티에 데이터 센터를 짓고 1,000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에핑햄 카운티에는 총 4,500가구가 넘는 주택개발사업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조지아 서던대 경제전문가 마이클 토마 교수는 AJ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건설된 주택이나 건설예정인 주택 이상으로 더 많은 주택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서배나 광역지역 주택 시장을 전망했다.
이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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