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민법칼럼] 밀입국한 시민권자 배우자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4-07-29 09:24:24

이민법칼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경희 변호사  

 

시민권자의 배우자, 부모, 그리고 21세 미만의 미혼자녀는 신분이 없더라도 미국에서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지만, 미국에 밀입국한 경우에는 시민권자와 결혼하더라도 미국 내에서 영주권을 받을 수 없다. 하지만 오는 8월19일부터는 이 경우에도 미국에서 영주권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게 된다. 관련 사항들을 정리했다.

 

-밀입국한 시민권자 배우자는 그동안 어떻게 영주권을 받을 수 있었나

▲밀입국한 경우에는 I-601A 면제 신청을 해야 한다. 이 면제 신청서에는 신청자가 미국을 떠나야 할 경우 남게 되는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 배우자 혹은 부모에게 극심한 어려움 (extreme hardship)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해야 한다. 하지만 이 부분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만일 면제 신청이 승인된다면 본국에 있는 미 대사관 또는 영사관에서 인터뷰를 해서 이민비자를 받아 미국에 입국할 수 있다.

 

-오는 8월19일부터는 어떻게 바뀌나

▲밀입국한 시민권자 배우자는 우선 이민국에 임시 허가(parole in place)를 신청하게 된다. 그리고 이 임시 허가가 승인되면 한국을 가지 않고 미국 내에서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이 경우 한국을 가야 할 때보다 수속 기간도 단축된다.

 

-배우자는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하나

▲우선 미국에 입국 심사 또는 임시 허가(parole)없이 입국해서 체류 중이며, 둘째 2024년 6월17일 기준으로 이전 10년간 미국에 계속 거주했어야 하며, 셋째 2024년 6월17일까지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한 상태이고, 넷째 영주권을 받지 못할 부적격 사유나 국가 안보에 위협을 주는 형사 기록이 없어야 한다.

 

-자녀들도 가능한가

▲신청자의 자녀도 가능하다. 동일하게 2024년 6월17일 이전에 밀입국해서 미국에 체류 중이어야 하며 미국 시민권자 부모와 양부모 관계가 있어야 한다.

 

-8월19일 전에 미리 서류를 준비하고 싶은데

▲아직 이민국은 어떤 신청서를 작성하고 이민국 수수료가 얼마인지 정하지 않았다. 우선 결혼 증명 자료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2014년 6월17일 전에 미국에 입국했고 그 이후 계속 미국에 체류했다는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면, 세금 보고서, 은행 명세서, 신용카드, 학교/병원 기록, 종교단체 활동 기록, 부동산 등기부(deed)나 임대차 계약서, 각종 보험과 공과금 내역, 헬스클럽 회원 카드, 백화점 카드 등 어떤 서류라도 준비해서 지난 10년 동안 미국에 지속적으로 체류했다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전에 사면 조항(245i) 신청 때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만일 체류를 증명할 서류가 부족하다면 주위 사람들로부터 체류 사실에 대한 내용 증명을 받는 방법도 있다. 또한 한국에서 이혼한 경우 한국 가족관계 증명서와 혼인관계 증명서에 이혼 기록이 나와야 한다. 만일 한국에서 법적으로 결혼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인데 미국에서 재혼한 경우에는 중혼(dual marriage)이 되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없다.

 

-미국에서 형사 기록이 있는데

▲밀입국을 했는데 영주권을 받기 힘든 형사 기록이 있는 경우가 있다. 이때에는 영주권 신청과 함께 면제 신청(I-601)을 해야 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차후에 명확하게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