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데스크 단상〉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

지역뉴스 | 사회 | 2025-04-11 15:52:06

부끄러움, 한인회, 이홍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부끄러움을 못느끼는 한인회 인사들

 

성경 창세기 3장은 에덴동산에서 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이 금지한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은 범죄한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눈여겨 볼 대목은 범죄하기 전 인간은 몸에 아무것도 두르지 아니했으나 부끄러움을 느끼지 아니했지만 범죄 후 아담과 하와는 눈이 밝아져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삼고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다.

최초로 범죄를 저지른 인간이 느낀 감정은 부끄러움, 즉 수치심이었다. 정상적인 인간은 잘못을 하면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느낀다. 그러나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은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한다. 범죄를 저지르고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짐승과 다를바 없다는 얘기다. 

요즈음 애틀랜타한인회의 몇몇 행태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인간들의 모습으로 비쳐진다. 한마디로 인면수심의 모습이다. 

애틀랜타한인회 사태의 발단은 이홍기 한인회장의 보험금 15만8천여 달러의 수령 후 은폐와 허위 회계보고, 그리고 재선에 나서면서 공탁금 5만 달러를 한인회 공금에서 몰래 빼내 납부한 사실이다. 이씨는 후에 몰래 빼돌린 돈을 채워넣었다고 실토했지만 한번 엎질러진 물은 두번 다시 주워담을 수 없듯이 범죄행위 자체는 소멸되지 아니한다.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한인회 집행부 및 이사회 대다수 사람들은 부끄러움을 느끼고 한인회를 떠나갔다. 한인회는 점점 동포들의 외면을 받았고, 한인회관은 극우 정치행사의 장이 되어갔다. 한인동포와 단체들은 더 이상 한인회관을 모임의 장소로 이용하지 않고 있고, 한인회장은 한인단체 어느 곳에서도 초청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더구나 이제 며칠 후면 애틀랜타 한인사회 역사상 가장 큰 잔치인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세계 한상 3천여명이 참가하고 미국 바이어 및 일반 관람객 등 수만 명이 모이는 큰 행사이다. 정상적 한인회라면 상공회의소와 협력해 대회의 성공을 위해 함께 손을 잡아야 하지만 한인회의 자리는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협력하지 않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인회는 며칠 전 애틀랜타 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 인사들 35명을 한인회에서 영구제명하고 한인회관 출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더구나 이번 대회 주요인사들인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장과 이사장, 두 공동대회장, 두 공동운영위원장 등을 한인회에서 영구제명한다고 발표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의 만행에 가깝다. 

한인회의 주인은 한인동포들이다. 게토로 전락한 소수의 인물들이 한인회를 사유화하고 있는 현실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부한다. 이홍기와 주변의 몇몇 인사는 부끄러움을 느끼는 인간으로 살라.

박요셉 편집국장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사무용 임대시장 바닥 찍었나
애틀랜타 사무용 임대시장 바닥 찍었나

최근 몇달새 신규 임대 증가 추세기업들, 사무용 공간 확장 재배치 메트로 애틀랜타 사무용 임대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부동산 서비스 업체 CBRE에 따르면

항공사 고객 만족도 1위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고객 만족도 1위는 사우스웨스트

델타는 젯블루와 공동 2위  전반적으로 항공사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하락한 가운데 델타 항공 고객 만족도는 미국내 주요 항공사 중 두번째를 기록했다.21일 발표된 전미고객만

윤곽 드러나는 GA 민주당 주지사 경선 판세
윤곽 드러나는 GA 민주당 주지사 경선 판세

에스테베스 의원 공식 출마선언바텀스 곧 선언∙ 에이브럼스 희박 카터 불출마 ∙ 서몬드는 고심 중 2026년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나설 민주당 경선후보가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21

애틀랜타는 성장의 도시…고객의 성공과 행복 추구 약속”
애틀랜타는 성장의 도시…고객의 성공과 행복 추구 약속”

캘코보험 애틀랜타 지점 오픈 1주년  캘코보험 진철희(왼쪽) 대표가 WNB 팩토리 트로이 표 공동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 [캘코보험 제공]캘코보험(대표 진철희)이

미주총연, 애틀랜타서 대선 캠페인 발대식
미주총연, 애틀랜타서 대선 캠페인 발대식

둘루스의 한식당에서… 50여명 참석이상덕 재외동포청장도 참여해 축사 오는 6월 3일 한국에서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재외동포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선

“시민 생명은 소모품 아니다” 또 도마 오른 경찰 차량추격
“시민 생명은 소모품 아니다” 또 도마 오른 경찰 차량추격

지난주 19세 행인 사망사건 계기경찰 책임론 놓고 민주∙공화  설전 경찰의 용의차량에 대한 무리한 추격이 정치권 논쟁으로까지 비화됐다.이번 논쟁은 지난주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무고한

〈한인타운 동정〉 서울의 달 그랜드 오픈
〈한인타운 동정〉 서울의 달 그랜드 오픈

서울의 달 그랜드 오픈한국의 90년대 후반 골목 감성을 그대로 담은 서울의 달이 둘루스 우체국 옆에 오픈했다. 선착순 150테이블에 추억의 주전부리를 제공한다. 주소=3630 Sa

디딤돌선교회, 부활절 나눔 돌봄 축제 가져
디딤돌선교회, 부활절 나눔 돌봄 축제 가져

60명 봉사자, 500명 노숙자 섬겨 노숙자 선교단체인 디딤돌선교회(대표 송요셉 목사)는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우드러프 파크에서 노숙자들을 위한 부활절 나눔과 돌봄 축제를 개최했다.

DHL, 800달러 이상 화물 배송 중단

미·중 ‘관세전쟁’ 여파내달 소액 면제도 폐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쏘아 올린 미·중 관세전쟁의 여파로 미 당국의 세관 검사가 까다로워지면서 외국에서 미국으로 화물을 보내기가 갈

제니, 13곡 라이브로 '코첼라' 마무리…"오늘 밤 잊지 못할 것"
제니, 13곡 라이브로 '코첼라' 마무리…"오늘 밤 잊지 못할 것"

'코첼라' 2주차 무대에서 열창하는 블랙핑크 제니[OA엔터테인먼트(오드아틀리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지난 21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대형 음악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

[아틀란타 홈리뷰] 가깝지만 처음 가본 동네에서 마음에 쏙드는 집을 찾았습니다
한상대회? 애틀랜타 세계 한인 비지니스대회 이런거였군... (feat.정지선쉐프님,정준호배우님,BE_MAX)
[아틀란타 맛집] 109삼겹의 런치스폐셜!
[플로리다 홈리뷰] 서밀라부동산이 힘들게 찾은 20만불대 렌치하우스!
[애틀랜타 뉴스] 2025년 4월 19일(토)#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개최#WKBC개최#지브리#지브리프사#지브리로바꿔줘#지브리유행#건강이상무#빠르게움직이기#아틀란타한인단체동정#조지아소식
심각한 청소년 마약 문제, 애틀랜타도 예외는 아니다!!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전문가 의견 들어봅니다  #코야드 #COY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