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발생 23개월 만에
재판부“악명 위해 범행”
애팔래치고 총격범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됐다. 사건 발생 2년여 만이다.
배로우 카운티 고등법원 니콜라스 프림 판사는 애팔래치고 총격사건 선고공판 사흘째인 28일 오후 형량심리에 이어 검사와 변호사 최종 변론이 끝난 뒤 1시간 만에 총격범 콜트 그레이(16)에게 이 같이 선고했다.
프림 판사는 이날 판결문을 통해 “네 명의 생명이 빼앗겼고 그 중 두 명은 이제 막 인생을 시작한 학생들이었다”면서 “피고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한 것도 아니었고 증오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도 아니었으며 오직 악명을 얻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
이어 프림 판사는 “피고는 자신의 범행에 대해 괴로워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숭배했던 살인범들의 뒤를 따르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앞서 진행된 최종 변론에서 검찰은 “피고의 궁극적인 목표는 온라인 하위문화에서 유명해지는 것이었다”고 주장하면서 “총격사건은 계획의 끝이 아닌 한 단계에 불과했다”며 가석방 없는 종신형 선고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반면 변호인 측은 “피고는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의 망가진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은 피고에게 변화할 희망 자체를 빼앗는 것”이라고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콜크 그레이는 2024년 9월 배로우 카운티 애팔래치고 1학년 재학 시 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이 사건으로 학생 2명과 교사 2명이 숨졌다.
그레이는 사건 후 진행된 재판에서 줄곧 무죄를 주장하다 이번 선고공판에서 자신에게 적용된 55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했다.
1심 선고 후 그레이의 항소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