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트럼프 경제정책 ‘부정평가’… 재임기간 최고

미국뉴스 | 경제 | 2025-04-21 09:12:53

트럼프, 경제정책,부정평가, 재임기간 최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지한다’ 43%에 그쳐

 관세정책이 결정적 기여

블루칼라 지지층도 하락

49%는 “경제 나빠질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지지율이 그의 대통령 재임 기간을 통틀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CNBC 방송이 지난 9∼13일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결과(오차범위 ±3.1%포인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분야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3%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55%에 못 미쳤다.

CNBC 여론조사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부정적 평가를 못 미친 것은 지난 1월 취임 이후는 물론 그의 재임 1기 기간을 통틀어 이번 조사가 처음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만큼은 잘 살릴 것이라고 기대했던 지난 대선 이후 미국인들의 경제 낙관론이 사라진 것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4%가 지지한다고 답했고, 51%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경제 분야의 지지율 하락의 주된 배경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물가 대응 관련 불만에서 나왔다.

응답자의 49%가 전면적인 관세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찬성한다는 답변은 35%에 그쳤다.

인플레이션 및 생활비 분야와 관련해서도 부정 평가가 60%였으며, 긍정 평가는 37%에 그쳤다.

내년 미국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 비중은 49%로 2023년 조사 이후 가장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블루칼라 노동 계층의 경우 경제 운영에서도 여전히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했지만, 트럼프 1기 기간 평균과 비교해보면 부정적인 응답 비중이 이번 조사에서 14%포인트 높아졌다고 CNBC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에서도 경제 정책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이번 설문에 관여한 공화당 여론조사기관인 퍼블릭 오피니언 스트래티지스의 마이카 로버츠 매니징 파트너는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는지의 문제에 있어서 우리는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라고 평가했다.

설문에 관여한 민주당 여론조사기관인 하트 어소시에이츠의 제이 캠벨 파트너는 “유권자들은 트럼프가 경제를 개선할 것이라 생각하고 다시 뽑았는데 지금까지는 사람들이 현재 벌어지는 일들을 좋아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월가 대형은행 골드만삭스는 침체 우려에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예방적 차원에서 금리인하 시점을 기존 예상 7월보다 이른 6월에 재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은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가정을 기본 시나리오로 잡고 연준이 올해 금리를 3차례 연속 25bp(1bp=0.01%p)씩 인하해 3.5~3.75%로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기준금리는 4.25~4.5%로 지난 3월 연준은 점도표(금리 전망)에서 올해 금리를 2차례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었지만 월가는 인하 횟수를 더 늘려잡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적 관세 인상을 결정했고 이후 무역 전쟁이 확산할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했다. 골드만은 금융여건이 갑자기 위축되고 정책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며 자본 지출이 이전 예상보다 더 많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

관련 기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