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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집에 가라” 미 전역 700곳서 또 대규모 반대 시위

미국뉴스 | 사회 | 2025-04-19 23:51:34

미 전역, 700곳서, 대규모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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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욕 등에 수천명 운집…2주만에 다시 동시다발 집회

이민·경제·연방정부 구조조정 등에 분노…”트럼프 독재자 됐다”

 

 반트럼프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민들 [로이터]
 반트럼프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민들 [로이터]

 

 

19일 미국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토요일이자 독립전쟁 발발 250주년 기념일인 이날 수도 워싱턴 DC와 뉴욕, 시카고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고 각 주의 크고 작은 도시에서도 시위가 이어졌다.

지난 5일 전국적으로 50만명 이상이 트럼프 대통령을 규탄하는 '핸즈오프'(Hands Off·손을 떼라) 시위에 참여한 데 이어 2주 만에 또다시 대규모 인파가 반(反)트럼프 시위에 합세했다.           

 

이날 전국적으로 조직된 700건 이상의 시위 및 행사는 소셜미디어 레딧에서 시작된 풀뿌리 저항 캠페인인 '50501' 운동이 주도했다. 50501은 같은 날, 미국 50개 주에서 50개의 시위를 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초당파적인 '민주주의 수호, 헌법 수호, 행정권 남용 반대, 비폭력 풀뿌리 운동'을 표방하는 50501 운동은 이날 시위를 공격적인 이민 정책, 예측 불가능한 관세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 연방 인력 감축에 대응하는 행동의 날로 선포하고 1천100만명이 집회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워싱턴 DC에서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의사당과 워싱턴 기념비 사이에 위치한 공원인 내셔널 몰에 모여 트럼프 행정부가 행정 실수로 지난달 악명 높은 엘살바도르 교도소로 보낸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의 귀환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시위대는 적법 절차에 따른 권리를 촉구하며 "킬마르에게 자유를"이라고 외쳤고, '트럼프는 물러나라', '트럼프는 집에 가라' 등의 현수막과 성조기를 들고 백악관으로 행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자택에서 6시간 동안 차를 몰고 와 시위에 참여했다는 참전 용사 크리스 길버트(40)는 "트럼프 행정부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와야 한다고 느꼈다"며 "그는 법과 질서를 위해 출마했지만 행동은 정반대"라고 비판했다.

백악관 맞은편 라파예트 광장에도 수백명이 모여 '우리의 데이터, 달러, 민주주의에서 손을 떼라', '억만장자보다 가족이 우선' 등이 적힌 팻말을 높이 들었다.

미 해군 천문대 부지에 있는 JD 밴스 부통령의 관저 앞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는데, 밴스 부통령은 교황청을 방문하기 위해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어 시위대의 목소리를 직접 듣지는 못했다. 

 

뉴욕에서는 수천명이 모여 맨해튼 중심가에서 행진을 벌였다. 참가자 다수가 트럼프 행정부의 합법 체류자 추방과 엘살바도르 교도소 구금을 규탄하는 플래카드를 손에 들었다.

뉴저지에서 기차를 타고 왔다는 질 스키피오네(65)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법원 명령을 무시하고 가르시아의 귀국을 허용하지 않은 것을 두고 "그(트럼프)가 독재자가 된 시점"이라고 비판했다.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테슬라 매장 밖에서도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이자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의 연방 공무원 대규모 감축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헤더 던 50501 대변인은 이날 시위의 목적은 "트럼프 행정부의 권위주의 부상에 맞서 민주주의를 보호하는 것"이라면서 50501은 초당파적인 "친민주주의, 친헌법, 행정권 남용 반대, 비폭력 풀뿌리 운동"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위는 전통적인 시위 양상을 띤 2주 전 '핸즈오프' 시위보다는 다소 느슨하게 조직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푸드뱅크 운영, 지역 청소 활동과 같은 지역사회에서 유대감을 강화하는 방식의 다양한 시위 방식을 결합했다.

워싱턴 DC 시내에서도 식료품, 유아용품, 위생용품을 모으는 캠페인이 펼쳐졌는데, 50501은 안내 전단에서 "서로 돕는 것이 우리가 저항하는 방식이자 승리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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