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시민사회 목소리 내기 시작
주류언론 “저항 당분간 지속될 듯”
애틀랜타를 포함 조지아 곳곳에서 반트럼프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주류 언론들은 지난 선거에서 트럼프에 승리를 안겨줬던 조지아에서의 트럼프 저항운동이 장기화될 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5일 애틀랜타에서는 대규모 반트럼프 시위가 열렸다.<본보 4월7일 보도> 전국적인 시위 일환으로 열린 이날 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 2만여명이 참가했다.
2월 중순부터 시작된 테슬라 타도 시위도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다. 매주 토요일이면 상당수 테슬라 매장 앞에서 반트럼프와 타도 머스크를 외치는 시위가 정례화돼 가고 있다. 이 중에는 한인상가가 밀집해 있는 둘루스 매장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애틀랜타 소재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앞에서는CDC 직원 대량해고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주의사당 앞에서는 보건 및 의학관련 연구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조쉬 맥로린(민주) 주상원의원은 지난 8일 리버티 플라자 집회현장에서 “내년 중간선거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목소리를 내자”고 외쳤다.
하지만 AJC와 11얼라이브 등 지역 주류 언론들은 민주당이 여전히 트럼프에 맞설 명확한 메시지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진보단체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해 당분간은 반트럼프 시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주류 언론의 전망이다.
실제 매주 테슬라 매장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한 주민은 “우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목소리를 내야한다”면서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시민단체 50501은 이번주 19일 애틀랜타를 포함해 전국에서 동시다발 시위를 예고하고 있다. 구체적 일정과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애틀랜타에서 다시 한번 대규모 반트럼프 시위가 예상된다.<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