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1천명 대피 소동
뉴욕의 관문인 존 F. 케네디(JFK) 공항 터미널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 1,0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뉴욕시 소방국에 따르면 화재는 24일 오전 7시께 터미널 8 콘코스 C 구역에서 운행 중이던 에스컬레이터에서 피어오른 연기가 화재로 이어져 터미널 내에 있던 승객과 각 항공사 직원 등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대피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승객 10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터미널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국 차량들로 인해 터미널 게이트에서 이륙 준비 중이던 항공기들은 한동안 발이 묶이기도 했다.
소방국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JFK 공항은 이날 오후 2시께 터미널 8의 운행이 정상 재개됐다고 밝혔다. 한편 JFK 공항 터미널 8에는 아메리칸 에어라인, 브리티시 에어웨이, 캐세이 퍼시픽, 일본항공(JAL), 중국남방항공 등 11개 항공사가 배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