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벌써 시작, 3-4월 최고조
아직 2월임에도 불구하고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은 이미 높은 꽃가루(폴렌) 수치를 기록하며 황색 가루와의 전쟁을 알렸다.
지난 18일, 느릅나무, 주니퍼, 오리나무의 영향으로 꽃가루 수치가 189까지 치솟았다. FOX 5 스톰 팀의 기상학자 알렉스 포브스는 현재 수치도 높지만, 3월과 4월에 예상되는 거대한 '노란색 폭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3월과 4월은 견디기 힘들 정도의 고통을 선사한다. 이 시기는 모든 것을 노란 먼지로 덮어버리는 시즌이다. 소나무 꽃가루가 가장 눈에 띄지만, 실제로 눈 가려움과 재채기를 유발하는 주범은 참나무(Oak)와 자작나무(Birch)다. 주니퍼, 삼나무, 히코리, 단풍나무도 이에 가세한다. 시즌은 2월 말부터 5월까지 이어지며, 3월 말에서 4월 중순 사이에 정점을 찍는다.
4월 말부터 6월까지는 잔디 꽃가루가 주범이며 6월에 절정에 달한다. 잔디 꽃가루는 종종 나무 꽃가루 시즌의 끝물과 겹치는데, 이 '이중 노출' 때문에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5월은 특히나 비참한 달이 될 수 있다. 여름의 한복판인 '독 데이즈(Dog Days)'부터 가을까지는 잡초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가장 힘든 시기다. 정점은 보통 9월 중순이다. 돼지풀(Ragweed)이 주요 원인이지만 쑥, 비름, 쐐기풀 등도 영향을 미친다. 이 시즌은 보통 11월 말 첫 서리가 내려 남은 잡초들이 고사해야 비로소 끝이 난다.
연구에 따르면 애틀랜타의 꽃가루 시즌은 더 일찍 시작되고 더 오래 지속되고 있다. 역대 최고 꽃가루 수치 상위 5위가 모두 2020년 이후에 발생했으며, 역대 최고치는 2025년 3월 29일에 기록된 무려 1만4,801이다. 이는 전년도 정점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여러 수종이 동시에 개화하고 2월 기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퍼펙트 스톰'의 결과였다. 역대 최고 수치 10일 중 8일이 3월 19일에서 4월 2일 사이에 집중되어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꽃가루 피해를 줄이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제안한다. 집과 자동차의 창문과 문을 닫아두고, 외부 꽃가루를 실내로 빨아들이는 창문형 환풍기 사용을 피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 샤워를 하고 머리를 감아 베개에 꽃가루가 묻지 않도록 해야 하며, 실내로 들어오는 즉시 옷을 갈아입고 세탁하는 것이 좋다.
치료와 관련해서는 먼저 의사와 상담해야 하지만, 플로네이즈(Flonase)나 나사코트(Nasacort) 같은 비강 스프레이가 가장 신뢰할 만한 1차 선택지로 꼽힌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