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콜롬비아 학원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어려서 단맛 음료 즐기는 아이, 커서 ADHD 위험 높다"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4-06-20 17:23:38

단맛 음료 즐기는 아이, 커서 ADHD 위험 높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세 이전 아이 36만명 9년 추적 결과

"유아기 혈당 변동성 높이고 신경발달장애 유발"

 

생후 24개월 이전에 가당(加糖) 음료를 많이 섭취한 아이는 커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ADHD는 산만함, 주의력 결핍, 충동성, 과잉행동 등의 증상이 특징인 질환으로, 소아·청소년기에 흔히 발생한다.

분당차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만용 교수와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주희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8~2009년 출생한 아이 36만5천236명의 국민건강보험·영유아건강검진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가당 음료와 ADHD 사이에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양대사연보'(Annals of Nutrition and Metabolism) 최신호에 발표됐다.

 

가당 음료는 단맛을 내는 설탕 등의 첨가당이 들어간 음료를 통칭한다. 탄산음료, 과일 맛 음료, 스포츠음료, 설탕 섞인 커피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연구팀은 생후 24개월 이전에 가당 음료를 하루 200mL 이상으로 많이 섭취한 그룹(2만5천305명)과 200mL 미만으로 적게 섭취한 그룹( 33만9천931명)으로 나눠 평균 9년을 추적 관찰했다.

이 결과 가당 음료를 많이 섭취한 그룹의 연간 ADHD 발생률은 1만명당 29.6명으로, 적게 섭취한 그룹의 23.8명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2세 이전에 당분이 첨가된 음료를 많이 섭취한 아이에게 ADHD가 생길 위험이 적게 섭취한 아이에 견줘 평균 17%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에서 나온 연구 결과와 비슷하다.

 

평균 나이 12세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연구에서는 가당 음료를 자주 섭취할수록 ADHD 발생 위험이 14% 더 높아지는 연관성을 보였다.

또 스페인의 연구에서는 가당 음료를 많이 섭취한 6~16세 어린이의 ADHD 위험이 그렇지 않은 어린이보다 3.5~3.9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2020년)에 실린 미국 로스앤젤레스 아동병원 연구팀의 논문에서는 모유 수유기에 임산부가 가당 음료를 많이 섭취해도 아이의 인지기능 발달 점수가 떨어지는 연관성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가당 음료가 혈당 변동성을 높이고 대사 체계에 혼란을 줘 정상적인 뇌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만용 교수는 "과도한 당분 섭취로 인한 혈당수치의 변동은 반응성 저혈당증을 유발하고, 중요한 발달 단계 시기에 신경 발달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특히 벤조산나트륨 등의 방부제 성분은 뇌의 산화 스트레스 수치를 높이고, 이는 신경구조 손상과 주의력 행동 조절에 필수적인 신경전달물질 시스템을 방해해 ADHD 발생을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영유아기에는 가당 음료 섭취가 과도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한 교수는 당부했다.

한 교수는 "아동기에 나타나는 ADHD는 기능과 발달의 다양한 측면을 방해해 학업, 사회, 경제적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신경 발달 과정이 임신 중에 시작돼 유아기 내내 계속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영유아는 가당 음료 섭취에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민당국, 임대인에 세입자 정보까지 요구
이민당국, 임대인에 세입자 정보까지 요구

애틀랜타 지역 임대인들에 소환장 발부“판사서명 없어 법적 구속력 없다”해석트럼프 행정부,새로운 불체자 단속 방법  이민당국이 애틀랜타 지역 주택 임대인들을 대상으로 세입자 정보를

한미은행, 비즈니스체킹 서비스 확대
한미은행, 비즈니스체킹 서비스 확대

온라인 국내송금 가능‘생체 인식’ 보안 강화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비즈니스 체킹 계좌에 디지털 서비스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 한미는 모든 비즈니스 체킹 계좌에

애틀랜타한인회 6월 재정내역 공개
애틀랜타한인회 6월 재정내역 공개

박은석 회장 매월 재정보고 공약 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은석)가 14일 6월 재정 현황을 공개했다.박은석 한인회장은 출마 당시 매월 수입 및 지출 내역을 매달 둘째 주 월요일에 투명

〈한인타운 동정〉 '두부공방 일일 특가'
〈한인타운 동정〉 '두부공방 일일 특가'

두부공방 일일특가(Daily Specials)두부공방은  주중 일일 특가 세일을 실시한다. 월요일은 디저트 붕어빵, 호떡 50% 할인과 커피 서비스, 화요일은 콩국수 50% 할인,

재산세를 한번에 154%나 올린 도시
재산세를 한번에 154%나 올린 도시

오스텔시…주민들 격렬 항의시 “예산적자로 어쩔수 없어” 메트로 애틀랜타의 한 소도시가 재산세를 무려 154%나 인상해 화제다. 주민들은 당연히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캅 카운티에 있

여름철 낙뢰 경계령…10대 두명 사망
여름철 낙뢰 경계령…10대 두명 사망

전문가들 “조지아 위험 지역”경고 지난주 웨어 카운티 웨이크로스에서 낚시를 하던 두 십대 소년이 낙뢰를 맞아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낙뢰에 대한 위험성이 다시 상기되고 있다.당시

애틀랜타, 여가생활에 좋은 도시 전국4위
애틀랜타, 여가생활에 좋은 도시 전국4위

월렛허브 선정…1위 라스베이거스 애틀랜타가 여가활동을 즐기기 좋은 도시 전국 4위에 이름을 올렸다.온라인 재정전문 사이트 월렛허브는 최근 전국 100대 도시를 대상으로 여가활동을

30대 애틀랜타 한인 우편물 절도 혐의 체포
30대 애틀랜타 한인 우편물 절도 혐의 체포

케네소에서 우편함 열다 체포 우체국 마스터키를 사용해 조지아주 캅카운티에서 아파트 단지 내 우편함을 강제로 열고 우편물을 훔친 혐의로 30세의 한인 남성이 기소됐다.캅카운티 경찰의

한국전 실종 20세 미군 75년만에 조지아에 안장
한국전 실종 20세 미군 75년만에 조지아에 안장

앤서니 콘제 상병 유해 18일 안장식창녕에서 실종, 캔톤 국립묘지 안장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9월 1일 실종된 미국 장병의 유해가 75년만인 이번 주에 조지아주 캔톤 국립

[뉴욕 대학교 (New York University)]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학부모 가이드 – 미국 명문대 입학 전략
[뉴욕 대학교 (New York University)]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학부모 가이드 – 미국 명문대 입학 전략

서론미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두신 학부모님들께서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활기찬 뉴욕의 심장부에 위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