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성지 한인 비디오점
미국 영화의 성지로 운영되다 폐업한 한인 운영 비디오점 ‘킴스 비디오’와 김용만 대표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킴스 비디오’(Kim’s Video)가 미국에서 개봉된다.
지난해 6월 제22회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발에 초청상영된 바 있는 이 다큐 영화는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전국 동시 개봉에 이어 캐나다 밴쿠버, 이태리 로마 등에서 초청 상영이 이뤄졌다.
이 영화는 오는 5일부터 LA 알라모 시어터와 뉴욕 맨해턴의 쿼드 시네마에서 상영되며, 오는 19일에는 중국 전역 및 내달 1일에는 일본 전역 극장에서의 상영이 예정돼 있다.
지난 1986년 뉴욕에 개업한 비디오 음반 대여 판매점 킴스 비디오는 뉴욕 영화의 성지로 성업하다가 2008년 폐업했다. 희귀한 5만5,000편의 비디오 DVD는 이탈리아 시칠리섬 살레미로 옮겨졌고, 이후 살레미의 시장이 바뀌면서 비디오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다큐 제작팀은 창고에서 훼손되어가는 비디오를 발견하고, 2002년 3월 맨해턴 소재 뉴욕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 극장으로 옮겨가기까지의 행적과 킴스 비디오의 과거를 다뤘다.
<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