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마구잡이 스쿨존 단속, 주민 반발 급증

지역뉴스 | 사회 | 2024-02-23 13:37:47

스쿨존 과속 단속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민간 회사들이 이윤 위해 운영

방학, 학교시간 이외에도 단속

 

조지아주 전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스쿨존 과속단속 카메라가 방학 기간 또는 학교 시간 이외에도 티켓을 발부하는 등 티켓 남발이 이뤄지고 있어 집단 소송이 이어지며 시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스쿨존 과속 카메라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급증하고 있는 배경에는 단속 카메라를 민간 회사가 운영하고 있어 이익 극대화를 위해 티켓 발부를 남발하고 있다는 점과, 많은 곳에서 방학 기간과 학교 시간 이외에도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단속 속도도 일정하지 않고 들쑥날쑥해 일관성이 없다는 점이다. 

이러한 불합리함으로 인해 조지아 다수의 카운티에서 스쿨존 카메라 단속에 대한 다양한 집단 소송이 진행 중이며, 올해 주의회에서도 스쿨존 카메라 단속법을 폐기하기 위한 법안이 심사 중이다. 

스쿨존 카메라 단속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단속 카메라 시스템을 운영하는 민간 회사들이 이익 극대화를 위해 티켓 발부를 교묘한 수법으로 남발한다는 점이다. 

조지아 주의회는 2018년, 주 전역의 수십 개 카운티가 민간 기업들에게 스쿨존 과속 카메라를 운영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HB348)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당시 입법 회기 마지막 날 자정이 되어서야 통과됐는데, 당시 하원 의장이었던 데이비드 랄스톤 의원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통과됐다. 문제는 그의 아들 매트 랄스톤이 과속 카메라 회사의 로비스트로서 이 법안을 추진했다는 점이다. 이 때 통과된 법에 의해 민간 회사들은 스쿨존 단속 시스템에 대한 운영권을 따냈고, 과속 티켓 금액의 1/3을 회사 몫으로 챙기게 됐다.

시민들은 단속 시스템 운영 회사들이 이윤 극대화를 위해 단속 속도도 일정하게 적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법정 소송에 나섰다. 시민들의 또 하나의 불만은 민간 회사들이 티켓 발부시에 마치 자신들이 조지아 주정부의 경찰 또는 교통 행정국인 것처럼 과도하게 포장하고 있다는 점도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쿨존 과속 단속 시스템을 민간 회사들이 운영하면서 이러한 다양한 불만들이 폭증해 급기야는 의원들도 법 개정을 위해 나섰다. 존 앨버스 상원 의원은 2018년에 제정된 ‘민간회사의 스쿨존 단속 운영법’을 이번에 종식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앨버스 의원은 "이러한 카메라를 과도하게 운영하는 특정 회사들이 있다. 어떤 카메라 회사도 그들이 발부한 티켓 금액으로 인해 금전적인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현재 시스템은 원래 우리가 의도했던 것이 아니다. 현재 시스템을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앨버스 의원은 여기에 민간 운영 회사들이 가져가는 이익금을 삭감하는 것도 추진하고, 궁극적으로는 민간 회사들에게 스쿨존 단속의 권한을 부여한 현행 법을 완전히 폐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이 법안은 하원의 자동차 위원회에서 만장 일치로 승인되어 하원의 규칙 위원회로 이관됐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어거스타의 존 벨 변호사는 민간 기업이 스쿨존 카메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무너뜨리기 위해 레드스피드(RedSpeed), 블루라인 솔루션(Blue Line Solution) 두 카메라 회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각각 지역 고등법원과 연방법원에서 소송 중이다. 김영철 기자 

 

<사진: Shutterstock>
<사진: 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시민과 결혼 서두르고 망명 신청…트럼프 대비하는 이민자들
미시민과 결혼 서두르고 망명 신청…트럼프 대비하는 이민자들

불법 이민자 대거 추방 공약에 패닉…영주권자도 불안해 시민권 신청대학들, 방학에 본국 가는 유학생에 "트럼프 취임 전 재입국" 권고 불법 이민자 대거 추방을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주택시장 슈링크플레이션… 집 작아지는데 분양가 껑충
주택시장 슈링크플레이션… 집 작아지는데 분양가 껑충

소매업계에서‘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행위가 논란이다. 슈링크플레이션은‘줄어들다’라는 뜻의‘슈링크’(Shrink)와‘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2025년 주택시장, 올해 최악 상황 벗어난다
2025년 주택시장, 올해 최악 상황 벗어난다

모기지 이자율(30년 만기 고정)이 약 두 달간 상승을 이어간 끝에 11월 셋째 주(14일 발표 기준) 드디어 하락했다. 그런데 하락 폭은 전주 대비 0.01%포인트로 매우 미미한

졸업 후 취업난 걱정 없다… 다양한 특화 전공들‘주목’
졸업 후 취업난 걱정 없다… 다양한 특화 전공들‘주목’

대학을 선택하는 것만큼 전공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느 전공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생 진로가 결정된다. 적성과 맞지 않는 전공을 선택했다가 중간에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흔하

병원 돌고 돈 후에야 판정…‘진단 사각지대’강직성척추염
병원 돌고 돈 후에야 판정…‘진단 사각지대’강직성척추염

허리 통증 외 다양한 증세 디스크와 통증 달라 주의수영은 증상 완화에 도움  “무릎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무릎에 물이 찼다고 진통제와 물리치료를 받았죠. 어느 날부턴 오른쪽 눈이

“가을단풍 놀이 좋지만, 무릎·발목 부상 주의하세요”
“가을단풍 놀이 좋지만, 무릎·발목 부상 주의하세요”

하산 시 무릎 가해지는 하중 4배 이상 증가반월상 연골판 손상·발목 염좌 가능성 높아 단풍과 함께 등산의 계절이 한창이다. 하지만 일교차가 커지는 이 시기에 호기롭게 등산에 나섰다

10억달러 '조지클루니 테킬라'… 3대 멕시코 술'에 취했다
10억달러 '조지클루니 테킬라'… 3대 멕시코 술'에 취했다

테킬라, 메즈칼, 풀케… 멕시코 전통주의 역사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63)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에 한 편도 출연하지 않았다. 요즘도 별 활동이 없다. 물론 그는

헬스장 안 가도…‘케틀벨’ 하나면 운동효과 만점
헬스장 안 가도…‘케틀벨’ 하나면 운동효과 만점

빠르고 간단한 홈트레이닝 법으로 인기근력 훈련에 심폐 운동까지 병행 효과너무 무겁지 않게… 적절한 자세 중요 시카고에 사는 34세 내과의사인 토드 반커코프는 운동을 할 시간이 많지

2세들 족쇄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 재시동
2세들 족쇄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 재시동

‘해외출생·거주 2·3세 한국 국적 자동상실’규정 신설된 개정안 국회입법조사처 제출 한인 2·3세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한국 국적법의 독소 조항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를 해결하기

추수감사절 연휴 8천만 떠난다
추수감사절 연휴 8천만 떠난다

AAA, 사상 최다 전망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장거리 여행객이 전국에서 사상 최다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추수감사절 이틀 전인 오는 26일부터 연휴 교통체증이 시작될 것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