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국서 틀린 번호 올려
워싱턴 DC의 한 남성이 수억 달러가 걸린 파워볼 1등 당첨금 지급을 놓고 소송을 제기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존 칙스는 지난해 1월6일 파워볼 복권을 구입하고 이틀 후 복권국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결과 자신이 산 번호가 1등으로 게시돼 있어 흥분된 마음으로 복권국을 방문해 당첨금 지급을 요청했다. 하지만 복권국 측은 1등 당첨 번호를 다시 확인한 후 홈페이지에 게시된 번호는 실수로 잘못 올린 것이라며 지급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복권국 홈페이지 관리업체인 타오티 엔터프라이즈는 “당시 파워볼 웹사이트의 시간대 조정 작업과 관련해 테스트 중이었는데 이때 직원이 잘못된 파워볼 번호를 게시한 것 같다”며 “1월9일 오류를 발견하고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화가 난 칙스는 자신의 복권을 금고에 보관한 후 변호사를 고용, 파워볼을 상대로 당첨금 지급 소송을 제기했다. 칙스의 변호사는 “복권국이나 관리업체의 실수가 있었다 하더라도 아이오와주에서는 당첨금이 지급된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