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못밝혀, 22일 오후 거의 복구
와이-파이 연결하면 인터넷 가능
전국적으로 AT&T 전화 가입자들이 22일 새벽부터 휴대폰 서비스 중단으로 고초를 겪고 있다.
AT&T 사용자가 가장 많은 장애를 보고했으며, 다운디텍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동부 표준시 기준 오전 4시 30분경에 31,931건의 장애 보고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이 웹사이트에는 버라이즌과 T-모빌모두에서 800건 이상의 서비스 중단 신고가 접수됐다.
서비스 중단의 원인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며, 미국 내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 장애의 범위는 아직 불분명하다.
AT&T는 오늘 아침 휴스턴, 애틀랜타, 시카고 등지에서 정전을 신고한 고객이 6만 명 이상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AT&T는 “오늘 아침 일부 고객이 무선 서비스 중단을 경험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들에 대한 서비스를 복원하기 위해 긴급히 노력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AT&T는 서비스가 복원될 때까지 와이-파이(Wi-Fi) 통화 사용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AT&T는 오전 11시 30분 직후 성명을 통해 네트워크 팀이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으며 지금까지 네트워크의 4분의 3이 복원됐다"고 밝혔다.
버라이즌과 T-모빌은 자사의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았지만 고객이 서비스가 중단된 사람들과 연결을 시도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정전에 대한 공식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CNN의 수석 국가 안보 분석가 쥴리엣 케이옘은 그 원인이 사악한 것이 아니라 태양 활동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AT&T 가입자인 기자의 전화기는 오전에 인터넷 연결은 물론 통화가 불가능했다. 인터넷 연결은 와이-파이 연결 후 가능했다으며, 오후 12시 30분 이후에 전화통화도 가능해졌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