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미 이민 1.5세대 이상 37%만 '나는 한국인이다' 인식"

미국뉴스 | 사회 | 2024-02-15 13:34:21

미 이민 1.5세대,37%만 나는 한국인이다 인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뉴욕·뉴저지 등 동포 설문조사…세대 지날수록 한인 정체성 약화

"학업·취업 지원으로 미국주류사회 진출 돕는 방안 필요"

주뉴욕총영사관 의뢰로 나종민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가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코네티컷, 델라웨어 등 동북부 5개주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 1천25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민 1세대 응답자의 66%는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나종민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15일 뉴욕총영사관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주뉴욕총영사관 의뢰로 나종민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가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코네티컷, 델라웨어 등 동북부 5개주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 1천25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민 1세대 응답자의 66%는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나종민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15일 뉴욕총영사관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해외 이민 후 자녀 세대로 갈수록 한인으로서 정체성 및 모국과의 연대감이 점차 희박해진다는 미국 한인사회 대상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주뉴욕총영사관 의뢰로 나종민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가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코네티컷, 델라웨어 등 미국 동북부 5개 주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 1천25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민 1세대 응답자의 66%는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미국인이기도 하고 한국인이기도 하다'라고 답한 이민 1세대는 32%였다.

이민 1.5세대 이후 세대에선 이 같은 응답 비중이 뒤집혔다.

1.5세대 이후 응답자는 '나는 한국인이다'라고 답한 비중이 37%인 반면, 미국인이기도 하고 한국인이기도 하다는 응답(57%)은 과반을 차지했다.

차세대가 한인 정체성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선 40대 이상 연령대는 '매우 필요하다'라는 응답 비중이 70∼80% 이상으로 높았지만, 30대는 58%, 20대 이하는 46%로 떨어졌다.

한국을 자랑스럽게 여기는지에 관해서도 40대 이상 연령대는 '매우 자랑스럽다'라는 응답 비중이 70∼80% 이상으로 높았지만, 30대는 66%, 20대 이하는 5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인 동포가 모국에 대해 기여하는 게 중요하다는 문항에도 이민 1세대는 76%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답한 반면, 1.5세대 이후 세대는 같은 답변 비중이 57%로 적었다.

나 교수는 "세대가 거듭되고 연령이 낮아질수록 한인 정체성 및 모국과의 연대감이 점차 희박해지고 한국어 사용 및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떨어지면서 미국 사회·문화에 더욱 동화되는 경향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차세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업 및 취업 지원을 통해 미국 내 주류사회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차세대 동포 네트워크 강화와 연계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언했다.

그는 "재외동포청이 발족하고 민족 정체성 제고를 정책 목표로 삼고 있지만 정체성 인식에 관한 객관적인 자료가 그동안 거의 없었다"며 "이번 조사 결과가 관련 정책 수립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