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올해 밸런타인스데이… 내 자신에게 선물”

미국뉴스 | 사회 | 2024-02-14 08:36:00

올해 밸런타인스데이,셀프 기프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비혼 등 미혼 인구 급증에 ‘셀프 기프팅’ 40%로 늘어

 미혼 독신 인구 증가로 밸런타인스데이에 자신에게 선물을 하는 셀프 기프팅 소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로이터]
 미혼 독신 인구 증가로 밸런타인스데이에 자신에게 선물을 하는 셀프 기프팅 소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로이터]

미국 소비자 10명 중 4명이 밸런타인스데이에 자신에게 선물하는 이른바 ‘셀프 기프팅’(self-gifting)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혼과 미혼 등 독신 인구가 늘어나고 연인의 비중이 줄어들면서다. 셀프 기프팅 수요가 크게 늘면서 밸런타인스데이의 전통적인 선물 구매 패턴이 변화하자 소매업계가 셀프 기프팅 특수 잡기에 나서고 있다.

13일 월스트릿저널(WSJ)은 비혼과 함께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 인구가 미국 성인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남녀 사이의 연인 관계를 원치 않는 세태 풍조가 맞물리면서 남녀 사이에 선물을 주고 받는 전통적인 밸런타인스데이의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다.

밸런타인스데이에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는 셀프 기프팅이 급증하고 있는 데는 독신 인구 증가에서 찾을 수 있다. 연방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중 미혼자의 비율은 49.2%로 1993년 41.9%에 비해 7.3%포인트나 증가했다. 여기에 연인 관계나 단순한 이성 교제를 원치 않는 소위 ‘나 혼자 산다’족도 늘어났다. 여론조사 기관인 퓨리서치의 2022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신 중 56%가 이 같은 ‘나 혼자 산다’의 삶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50%에서 늘어난 수치다.

이성 교제와 결혼을 하지 않는 솔로들이 증가하면서 밸런타인스데이의 선물 구매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가 지난해 1,000명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9%의 소비자가 밸런타인스데이에 셀프 기프팅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소매업계는 셀프 기프팅 소비층을 겨냥한 새로운 판매 전략을 구사하며 특수 잡기에 나서고 있다. 타겟은 하트 표시가 된 티셔츠와 스웨터를 판매하면서 “당신의 온 가족, 아니면 바로 당신에게 꼭 맞는”이라는 광고 문구를 앞세워 수요를 자극했다.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엣시의 경우 밸런타인스데이 선물 판매 섹션에서 선물 받을 대상 항목에 ‘내 자신’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셀프 기프팅 특수를 잡기 위해 비단 대기업만 나서는 것은 아니다. 소규모 보석상이나 속옷 판매업체 등도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여성 속옷 판매업체 어도어미는 셀프 기프팅 수요를 대상으로 “다른 사람을 위한 선물은 잊어라. 이것은 밸런타인스데이에 당신을 위한 당신에게 필요한 선물”이라며 판매에 나서고 있다. 맞춤 핸드백을 제작 판매하는 컬렉터스 케이지 역시 ‘당신으로부터, 당신에게로’(From You, To You)‘라는 홍보 메시지를 내걸고 셀프 기프팅 수요를 끌어 당기고 있다.

이 같이 소매업계가 셀프 기프팅 수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나서는 데는 지난해 밸런타인스데이 특수를 누리지 못한 상황이 자리잡고 있다. 서카나에 따르면 지난해 밸런타인스데이 샤핑 시즌 동안 매출은 전년 대비 4%, 판매량은 6% 각각 하락했다. 올해 셀프 기프팅 특수를 통해 지난해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업계의 의도인 셈이다.

밸런타인스데이의 셀프 기프팅 구매 패턴은 요식업계로도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 식당 예약 서비스 웹사이트 오픈 테이블에 따르면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때 식당 예약 중 3분의 1이 1인 예약 아니면 3인 이상 예약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10일 오전  600여편 운항 취소 10일 내린 눈과 폭풍으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이착륙 항공기 운항이 대거 결항됐다.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는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10일부터 12일까지 외출 자제 경고저체온증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메트로 애틀랜타가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였다.지난 일주일 간 기상청 예보와 기상 전문가들이 눈이 내릴 가능성에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주미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보이스피싱 대응 행동요령 안내 최근 대사관 혹은 영사관 직원을 사칭한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피해 예방 협조와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소득기준 연방정부 전액 학비 지원'개인 맞춤형 영어 프로그램' 진행 한인 이민자들의 성공적인 미국 정착과 취업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는 콜럼비아 칼리지가 실무 영어 능력 향상을 목표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아씨마켓 이번주 메인품목으로는 이씨네 쌀 떡국떡 3LB 3.99,  농심신라면(4PX4)  13.99,  이천 쌀 (40#,NEW CROP) 40 LB 24.99,  모아 포기 김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넘쳐나는 초가공 식품들 건강한 선택법식빵·치킨 너겟·땅콩버터·그릭 요거트 등잠재적으로 유해한 성분이 가장 적은 걸로 <사진=Shutterstock>  대부분의 영양 전

인플레·트럼프 불확실성 연준 “금리 조절 필요”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및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며 기준금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