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자 감소로 혈액공급 부족 심각
특히 수요 많은 O형혈액 많이 필요
긴급 수혈에 필요한 혈액 부족이 위험한 수준에 이르러 국민들의 헌혈이 긴급 요구된다고 미국 적십자사가 밝혔다.
AJC 보도에 의하면 적십자사가 이달 초 긴급 혈액 부족을 발표했지만 조지아와 전국의 혈액 공급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최근의 한파로 인해 조지아에서 실시하려던 9번의 헌혈 캠페인도 취소됐다.
적십자사는 20년 만에 헌혈자 수가 가장 낮은 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병원의 혈액 수요가 헌혈 건수를 앞지르고 있다.
미국 헌혈의 약 40%를 공급하고 있는 적십자사는 향후 병원들에 가장 수요가 많은 일부 혈액형의 공급을 제한해야 하는 위기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밝혔다. 혈액 수요는 꾸준하며, 에모리대 병원, 피드몬트 병원, 그레이디 메모리얼 병원 등의 메트로 애틀랜타 대표 병원들은 아직 혈액 부족을 겪고 있지 않다.
조지아의 생애 최초 헌혈자 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약 3만8000명이었는데 작년 2023년에는 약 2만3000명에 불과했다. 적십자에서 주관하는 헌혈 캠페인 행사는 www.redcrossblood.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른 혈액 공급 단체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앨라배마, 조지아, 켄터키,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의 병원에 혈액을 공급하는 블러드 어슈어런스(Blood Assurance)는 최근 조지아주 11개 병원을 포함해 70개 병원들에 혈액 부족으로 인해 긴급하지 않은 수술들은 잠시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모든 혈액형에 수혈을 할 수 있는 O형 혈액은 병원들에서 수요가 높아 공급이 항상 부족하다. 적십자는 모든 혈액형의 사람들에게 헌혈을 요청하고 있으나 특히 O형 혈액형 보유자들의 헌혈을 당부하고 있다.
전국 대부분의 주에서는 만17세 이상이면 헌혈이 가능하고, 체중은 최소 110파운드 이상이어야 하며, 지난 56일 동안 헌혈한 적이 없어야 한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