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체하원 표결 예정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부채한도 협상을 타결한 가운데 연방 하원이 오늘(30일) 운영위를 개최하고 부채한도 상향 합의 관련 법안의 처리 절차에 들어간다.
매카시 의장이 내일(31일) 전체 회의 표결 방침을 밝힌 가운데 공화당 강경파가 포진한 운영위는 부채한도 상향 합의 관련 법안이 디폴트 시한(6월5일) 이전에 의회를 신속하게 통과하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1차 관문이다.
운영위는 30일 오후 3시에 부채한도 관련 협상 결과를 담은 ‘재무책임법안’을 논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합의를 놓고 공화당과 민주당 강경파들은 반대 내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공화당 내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코커스 소속 의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문제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9 대 4로 구성된 운영위에 이들 강경파 의원이 포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하원 운영위가 협상안을 침몰(sink)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법안을 전체회의로 넘기려면 운영위 처리가 필요한데 운영위에서 반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매카시 의장은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95% 이상 공화당 의원들이 협상 결과에 고무돼 있다”면서 통과를 자신했다.
하원에 이어 상원도 29일 메모리얼 데이 연휴 후 의회에 복귀하는대로 논의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