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한국 시골학교엔 아이가 없다”

한국뉴스 | 사회 | 2023-05-10 08:47:15

한국 시골학교엔 아이가 없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LA타임스, 인구위기 조명…학생 부족에 폐교 위기

“한국 시골학교엔 아이가 없다”


한국에서 젊은 세대의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인구위기가 사회문제가 된지 오래된 가운데 시골학교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LA타임스(LAT)는 8일 신문 프론트면에 실린 서울 특파원발 기사에서 한국 인구위기와 관련해 시골학교들이 학생 수 부족으로 생존 위기에 놓인 현실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LA타임스가 기사에서 언급한 학교는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도창초등학교. 도창초교는 학생 부족으로 폐교 위기에 몰렸다가 올해 3월 전교생 17명으로 어렵게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 이면에는 작년 9월 이 학교에 부임한 이은숙(56) 교장의 교육 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 이 교장은 시골의 작은 학교들이 인구 위기의 해법이라는 신념에 따라 강원도 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입학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폐교를 막으려고 팔방으로 뛰어다녔다.

 

다행히 도창초교는 일단 폐교 위기를 모면했지만, 장기 전망은 암울하다고 LA타임스는 지적했다. 지난 10년 사이 철원군 내 초등학교 연령 학생 수는 2,687명에서 1,832명으로 줄었다. 철원군 내 16개 초등학교 대부분에서 학생이 줄었다.

 

신문은 한국에서 시골학교 수의 감소는 1960년대와 1970년의 급격한 산업화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이 시기 농촌과 어촌에서 젊은이들이 대거 일자리와 좋은 교육, 의료, 교통 여건을 찾아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로 향하는 이촌향도 현상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시골의 초등학교 수는 1982년 약 5,200개에서 최근 약 4,000개로 줄었다고 LAT는 전했다.

 

휴전선에 인접한 철원군도 학생이 줄기는 마찬가지다. 도창초교가 폐쇄될 경우 그나마 남아있던 지역의 활력이 사라지지 않을까 우려가 나온다고 신문은 전했다. 주민 하모(79)씨는 “언제 우리가 학생들을 보겠느냐”며 “학교 운동회 때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여성의 평균 출산율은 현재 전세계 최저인 0.78명까지 떨어졌다. 현재 한국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출산율 2.1명을 한참 밑도는 수치다.

 

LAT는 한국의 낮은 출산율이 경제와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위협하는 실존적 위협으로 보인다며 한국이 인구 감소로 북한에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투자 승자는… “수익률은 주식, 절세는 주택”

30년간 집값 310% 상승S&P 수익률 1,200% 올라 지난 30년간 주택 가격 상승률은 주식 수익률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며, 장기적인 부의 축적 속도에서 주식 시장

고용시장 ‘한파’… 최장 정부 셧다운 여파

실업률 4.6% 4년래 최고일자리 10만5,000건 감소 지난 10∼11월에 걸쳐 역대 최장인 43일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영향으로 고용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핀테크 원조’ 페이팔 이젠 은행까지 설립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은행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페이팔은 유타주 금융기관국(DFI)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산업대부회사(ILC) 형식의 은행 설립 신청서를 제

신임 애틀랜타총영사에 이준호 주미대사관 공사
신임 애틀랜타총영사에 이준호 주미대사관 공사

카타르대사, 주미공사 역임 정통 외교관 올해 6월부터 공석이었던 주애틀랜타 총영사에 이준호(사진) 주미국 대사관 공사가 임명됐다. 외교부는 17일 인사기획관실 보도자료를 통해 애틀

호주서 제자 일가 살해 한인 가석방 없는 종신형 선고

호주 시드니에서 7세 제자와 그의 부모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던 태권도 사범 유광경(51)씨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호주 재판부에 따르면 유씨는 피해 가족의 경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저가 60달러 입장권 발매…폭리 비판에 대응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저가 60달러 입장권 발매…폭리 비판에 대응

2026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비판에 국제축구연맹(FIFA)이 60달러 최저가 입장권 발매로 대응했다.FIFA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치러지는 104경기 전체를

스님도 미슐랭 셰프도 '생존' 경쟁…더 맛있어진 '흑백요리사2'
스님도 미슐랭 셰프도 '생존' 경쟁…더 맛있어진 '흑백요리사2'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시즌2…백종원 전작 대비 존재감 줄어사찰음식 명장·중식 대가 총출동…최강록 등 재도전 '흑백요리사2' 한 장면[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직접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예비후보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예비후보

'케데헌'은 주제가상 예비후보 올라영화 '어쩔수가없다' 한 장면[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미국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오스카상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 비영어 쇼 부문 1위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 비영어 쇼 부문 1위

공개 2주 만에 정상…한국·볼리비아 등 39개국서 1위  넷플릭스 '자백의 대가' 시청 순위[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자백의 대가'가 지

세븐틴 보컬 도겸·승관 새 유닛…내달 미니앨범 '소야곡'
세븐틴 보컬 도겸·승관 새 유닛…내달 미니앨범 '소야곡'

세븐틴 새 유닛 도겸X승관[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세븐틴의 메인보컬 도겸과 승관이 새 유닛(소그룹)을 결성해 다음 달 12일 첫 번째 미니앨범 '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