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보다 70% 늘어
코로나19 이후 급감했던 한국 방문 외국인 환자 수가 코로나19 이전의 50%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모두 24만8,000명으로 2021년의 14만6,000명에서 70.1% 급증했다. 이는 미주 한인 시민권자 등 한국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으로 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아닌 채로 진료받은 환자를 집계한 수치다.
의료기관들의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2009년 이후 한국 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들은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 2019년엔 역대 최다인 49만7,000명까지 늘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입출국이 위축되면서 2020년 11만7,000명으로 급격히 감소했고, 이후 방역 완화에 따라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 수는 코로나19 직전 2019년의 50% 수준까지 회복한 것이다. 2022년 외국인 환자의 국적을 보면 미국(17.8%)과 중국(17.7%)이 가장 많았고, 일본(8.8%), 태국(8.2%), 베트남(5.9%) 순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이 전년도에 이어 국적별 비중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코로나19 이전까진 줄곧 1위였던 중국은 코로나19 이동 제한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도 전년 대비 한국 방문 환자가 56.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