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현 주미대사는 대통령실 안보실장으로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신임 주미대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시간 30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조 차관을 주미대사로 내정하고 미국에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는 조태용 현 주미대사가 전날 국가안보실장으로 전격 자리를 옮긴데 따른 후임 인사다. 윤 대통령이 오는 4월 말 미국 국빈방문을 앞둔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아그레망 절차를 밟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내정자는 주미국대사관 공사와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외교부 1차관 등을 지낸 ‘북미·북핵통’ 외교관이다. 한국외대를 나와 1985년 외무고시 19회로 입부한 그는 대미외교와 북핵 문제에 정통한 대표적 외교 관료로 꼽힌다. 한편 윤 대통령은 29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전격 경질하고 조태용 주미대사를 후임 국가안보실장에 발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