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쪼개진 SM…경영진 "M&A 반대" vs 유영진 "이수만 따르겠다"

한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3-02-10 10:29:59

SM,유영진,이수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직원들, 우려 속 사태 향방 주시

 

쪼개진 SM…경영진 "M&A 반대" vs 유영진 "이수만 따르겠다"
작곡가 유영진(SM엔터테인먼트 이사) [촬영 홍기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10일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SM 내부도 요동치고 있다.

SM 현 경영진은 "적대적 M&A에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이수만 설립자 겸 전 총괄 프로듀서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작곡가 유영진 이사는 "이수만의 뜻을 따르겠다"며 나섰다.

가요계에 따르면 유영진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지난 3일 현 경영진의 'SM 3.0' 시대 비전 발표에서 이수만 프로듀싱이 제외된 부분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며 "콘텐츠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듀서의 역할이 빠진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유영진은 "SM이 K팝의 과거와 현재를 선도해 올 수 있었던 것도, 지난 몇 년 동안 SM이 변화하는 미래에 대비하는 K팝을 준비해온 것도 이수만 선생님의 선구안이 큰 역할을 했다"며 "그의 프로듀싱이 없는 SM은 진정한 SM이 아니다. 저 유영진은 이수만 선생님 곁에서 선생님의 뜻을 따르겠다"고 했다. 이어 "이성수 대표에게도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함께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유영진은 1990년대 H.O.T.와 신화를 비롯해 2000년대 보아·동방신기·샤이니·소녀시대에 이어 최근 에스파에 이르기까지 SM 소속 가수 히트곡 다수를 만든 유명 작곡가다. 지난 30년간 언론 노출을 꺼려왔지만, 이번 SM 경영권 분쟁 사태에서 이례적으로 '작심 발언'에 나섰다.

유영진은 특히 "이번 사태가 SM을 사랑하는 아티스트들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불행한 일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이사 등 현 SM 경영진은 "SM 3.0 시대를 통해 다시 한번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를 선도하는 팬·주주 중심의 회사로의 전환과 도약을 앞둔 만큼, 모든 임직원·아티스트가 힘을 모아 이번에 보도되는 '모든' 적대적 M&A를 반대한다는 것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하이브의 인수를 비판했다.

SM 경영진은 "SM에는 지금, 이 순간에도 밤낮없이 아이디어를 내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여 헌신하는 약 600명의 임직원들이 있다"며 "'한 사람'에게 모든 권한과 명예가 집중됐던 과거에서 벗어나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집단 지성이 모여 함께 아티스트를 성장시키고 기쁨과 보상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SM 직원 사회 내부에서는 갑작스레 발표된 이번 인수매각과 관련해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 5일 김민종이 사내 이메일로 이수만을 공개 두둔했을 때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를 통해 'SM 3.0'을 옹호하는 많은 글이 쏟아져 나온 것과는 달리 이날 하이브의 인수 사실이 발표된 후에는 새 글이 거의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직원들이 숨을 죽이고 사태의 행방을 주시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SM 일각에서는 이번 인수매각으로 지난 30년 가까이 K팝의 역사와 궤를 함께한 SM만의 전통과 색깔이 옅어지는 것은 아닐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어빙 티슈, 메이컨 공장 증축 계획 발표
어빙 티슈, 메이컨 공장 증축 계획 발표

조지아주, 목재 산업 중심지로 부상 관리직·기계공 등 100여 직원 채용 어빙 티슈(Irving Tissue)가 메이컨 공장의 증축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번 증축은 소프키 산업단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정통성 없는 한인회 결정에 누가 수긍할까소녀상 훼손 한인회가 동상... 설득력 없다 보험금 수령 은폐와 한인회 공금을 유용해 선거 공탁금으로 한인회장에 내 부정 당선돼 애틀랜타한인

방치 장례식장서 화장 유골함 수십개 발견
방치 장례식장서 화장 유골함 수십개 발견

마리에타 소재 장례식장소셜 미디어 신고로 수색일부 신원확인 표식 없어 화재로 방치된 장례식장에서 수십개의 화장된 유골함이 발견돼 경찰이 긴급 수사에 나섰다.마리에타 경찰은 20일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친다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친다

UGA, 여대생 살해사건 뒤 산책로에 펜스∙비상호출박스 주민 불안 여전∙∙∙추가책 요청  어거스타대 간호학과 레이큰 라일리 살해 사건을 계기로 UGA가 캠퍼스 내 산책로 안전강화에

올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조금 싸졌다
올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조금 싸졌다

칠면조 가격 하락으로10인 기준 58.08달러 올해 추수감사절에 가족끼리 모여 식사를 하기 위해 드는 음식 재료비는 작년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전미 농장연맹(AFBF)에

메이컨 교사,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로 징역형
메이컨 교사,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로 징역형

아동 성학대 및 착취 동영상 등 압수자원봉사자, 코치 등으로도 활동해  메이컨의 한 교사가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중부지방 검찰청에 의하면 판

허위 무장위협 신고 14세 고교생 체포
허위 무장위협 신고 14세 고교생 체포

캅 앨타투나고∙∙∙한때 긴급폐쇄 조치 학교에 무장한 사람이 있다는 허위 신고를 한 14세 고교 남학생이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허위신고로 해당 학교는 긴급 폐쇄조치가 내려지기도

1980년대 가장 인기 있던 아기 이름은?
1980년대 가장 인기 있던 아기 이름은?

남아-마이클 ∙ 여아-제시카 1980년대  태어나거나 자란 미국인들은 크리스토퍼, 매튜  애슐리 그리고 사라라는 이름를 가진 친구들이 많을 듯 싶다. 이런 이름들은 당시 가장 인기

켐프 공화당 주지사협회 2025년 회장 당선
켐프 공화당 주지사협회 2025년 회장 당선

27명의 공화당 주지사 대표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2025년 공화당 주지사 협회(RGA) 회장으로 선출됐다.RGA는 연례 회의 후 켐프와 몬태나 주지사 그렉 잔포르테를

케이헤리티지 스토어 단장...'11월 무료 배송 이벤트'
케이헤리티지 스토어 단장...'11월 무료 배송 이벤트'

60달러 이상 주문시 무료 배송다국어 서비스로 편의성 제공 전통문화 테마 온라인 쇼핑몰 '케이헤리티지 스토어(‘K-HERITAGE store)'가 다국어 서비스로 새롭게 개편된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