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지난해 세계에서 1인당 명품 소비를 가장 많이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CNBC 방송이 지난 1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한국인의 지난해 명품 소비가 전년보다 24% 증가한 168억 달러로 추산했다.
이를 ‘1인당’으로 환산하면 325달러로, 중국의 55달러와 미국의 280달러보다 훨씬 많다. 실제로 이탈리아의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 몽클레르는 한국 내 지난해 2분기 매출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이런 한국 내 명품 수요가 구매력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또 명품업체들이 유명인사를 활용해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거의 모든 한국의 유명 연예인이 명품 브랜드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컨설팅 회사 베인앤드컴퍼니는 명품 소비성향 등을 분석하는데 ‘1인당 소비’를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회사의 싱 웨이웨이 파트너는 CNBC 방송에 “명품은 대중을 겨냥한 제품이 아니어서 중산층 이상 인구수를 감안하는 것이 명품 소비 태도를 측정하는데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