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첫광고

“암 환자 10명 중 3명만 직장 복귀”

한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3-01-05 15:56:01

암 환자 10명 중 3명만 직장 복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암 환자가 완치 후 직장을 복귀하기 위해 제도적 도움이 절실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암 생존 환자 10명 중 3명만 기존 일터로 돌아가는 현실에서 이를 개선하려면 ‘암 진단’과 함께 ‘완치 후 직장 복귀’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주희ㆍ강단비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교수와 배가령 삼성융합의과학원 박사 연구팀은 맞춤형 직장 복귀 프로그램 ‘스타트(START)’의 운영 효과를 대한암학회 국제 학술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근호에 발표했다.

‘스타트’는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이 국내 최초로 개설한 암환자 교육 전문 기관인 암교육센터가 그간의 운영 노하우와 기존 연구를 기반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암 생존 환자의 직장 복귀’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는 동영상과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환자를 대상으로 대면·비대면 상담도 진행한다.

대면 상담을 통해선 환자 상태와 일터에서 필요한 업무 역량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구체적인 복귀 계획을 세우도록 돕는다. 전문 간호사가 세 차례에 걸쳐 개별 전화 상담도 진행한다.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과 아주대병원에서 다기관 무작위 대조 연구로 스타트의 효과를 검증했다. 그 결과 스타트 참여 그룹과 비참여 그룹 사이 차이가 확연했다. 참여 그룹은 대면교육 종료 후 1개월여 만에 65.4%가 직장 복귀에 성공했다. 반면 스타트 비참여 그룹은 암 치료 종료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직장 복귀율이 55.9%에 그쳤다.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가 암 생존 환자 본인조차 갖고 있던 직장 복귀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허물며 자신감은 얻은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실제 암 환자의 직장 복귀와 관련한 각종 정보를 묻는 평가에서 참여 그룹은 10점 만점에서 평균 7.4점을 획득했지만, 비참여 그룹은 6.8점을 기록했다. 특히 ‘암 치료 중 일을 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하다’고 답한 비율은 참여 그룹에선 21.2%에 불과했지만, 비참여 그룹에선 37.6% 수준이었다.

조주희 교수는 “앞서 발표한 연구팀의 논문에서도 ‘일을 그만둔 환자’의 절반가량이 진단받은 직후나 치료 시작 전에 일찌감치 일을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대개 암에 대한 오해나 편견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앞으로 ‘스타트’라는 프로그램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 교수는 “모든 암 환자가 무조건 일을 관둬야 하거나 치료를 마치면 기존에 하던 일을 계속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다”며 “암 치료 후의 신체 상황을 스스로 평가하고 업무 요구도에 맞춰 준비한다면 암 생존 환자도 직업을 유지하고 일터로 되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어빙 티슈, 메이컨 공장 증축 계획 발표
어빙 티슈, 메이컨 공장 증축 계획 발표

조지아주, 목재 산업 중심지로 부상 관리직·기계공 등 100여 직원 채용 어빙 티슈(Irving Tissue)가 메이컨 공장의 증축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번 증축은 소프키 산업단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정통성 없는 한인회 결정에 누가 수긍할까소녀상 훼손 한인회가 동상... 설득력 없다 보험금 수령 은폐와 한인회 공금을 유용해 선거 공탁금으로 한인회장에 내 부정 당선돼 애틀랜타한인

방치 장례식장서 화장 유골함 수십개 발견
방치 장례식장서 화장 유골함 수십개 발견

마리에타 소재 장례식장소셜 미디어 신고로 수색일부 신원확인 표식 없어 화재로 방치된 장례식장에서 수십개의 화장된 유골함이 발견돼 경찰이 긴급 수사에 나섰다.마리에타 경찰은 20일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친다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친다

UGA, 여대생 살해사건 뒤 산책로에 펜스∙비상호출박스 주민 불안 여전∙∙∙추가책 요청  어거스타대 간호학과 레이큰 라일리 살해 사건을 계기로 UGA가 캠퍼스 내 산책로 안전강화에

올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조금 싸졌다
올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조금 싸졌다

칠면조 가격 하락으로10인 기준 58.08달러 올해 추수감사절에 가족끼리 모여 식사를 하기 위해 드는 음식 재료비는 작년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전미 농장연맹(AFBF)에

메이컨 교사,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로 징역형
메이컨 교사,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로 징역형

아동 성학대 및 착취 동영상 등 압수자원봉사자, 코치 등으로도 활동해  메이컨의 한 교사가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중부지방 검찰청에 의하면 판

허위 무장위협 신고 14세 고교생 체포
허위 무장위협 신고 14세 고교생 체포

캅 앨타투나고∙∙∙한때 긴급폐쇄 조치 학교에 무장한 사람이 있다는 허위 신고를 한 14세 고교 남학생이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허위신고로 해당 학교는 긴급 폐쇄조치가 내려지기도

1980년대 가장 인기 있던 아기 이름은?
1980년대 가장 인기 있던 아기 이름은?

남아-마이클 ∙ 여아-제시카 1980년대  태어나거나 자란 미국인들은 크리스토퍼, 매튜  애슐리 그리고 사라라는 이름를 가진 친구들이 많을 듯 싶다. 이런 이름들은 당시 가장 인기

켐프 공화당 주지사협회 2025년 회장 당선
켐프 공화당 주지사협회 2025년 회장 당선

27명의 공화당 주지사 대표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2025년 공화당 주지사 협회(RGA) 회장으로 선출됐다.RGA는 연례 회의 후 켐프와 몬태나 주지사 그렉 잔포르테를

케이헤리티지 스토어 단장...'11월 무료 배송 이벤트'
케이헤리티지 스토어 단장...'11월 무료 배송 이벤트'

60달러 이상 주문시 무료 배송다국어 서비스로 편의성 제공 전통문화 테마 온라인 쇼핑몰 '케이헤리티지 스토어(‘K-HERITAGE store)'가 다국어 서비스로 새롭게 개편된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