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시카고 총기 난사 용의자, 부모 무관심 속에 고립 생활"

미국뉴스 | 사회 | 2022-07-12 09:58:23

총기 난사 용의자, 부모 무관심 속에 고립 생활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고교 중퇴 후 자살 소동, 가족에 살해 협박한 '문제아'

"부모 부부싸움 잦아 수시로 경찰 출동…경찰, 별거 권고"

 

총기난사 용의자 크리모 3세 어머니의 집 외벽에 그려진 그림
총기난사 용의자 크리모 3세 어머니의 집 외벽에 그려진 그림

독립기념일에 시카고 교외도시 하이랜드파크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 로버트 크리모 3세(21)는 다툼이 잦은 부모 슬하에서 무관심 속에 고립된 삶을 살았다는 증언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11일 시카고 선타임스는 경찰이 확보한 이웃 주민들의 증언을 인용해 크리모가 교육열이 유별난 동네에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일탈 행동을 하면서 괴이한 음악에 몰두하는 등 평범하지 않은 존재였다고 보도했다.

크리모는 재학생 2천 명 규모인 하이랜드파크 고등학교를 2학년(한국 고1)까지 마치고 중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모의 1년 선배라는 이튼 앱슬러(22)는 "복도에서 그를 보면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듯했다"고 털어놓았다.

 

앱슬러는 크리모가 학교를 그만둔 이후 사람들 관심 밖으로 사라졌다며 "지인들과 단절돼 있었기 때문에 그의 소셜미디어 게시물들에 나타난 위험신호들이 감지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타임스는 "지금 와서 돌아보면 그가 문제를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며 일리노이주가 총기 소지를 허용하는 만 21세가 되기도 전에 총기 면허를 취득하고 군용 소총을 구입했으며 총격과 유혈이 묘사된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잇따라 온라인에 올린 사실 등을 상기했다.

이어 "크리모는 외모도 평범하지 않았다"며 신장 180cm·체중 54kg의 깡마른 체형에 얼굴과 목에는 온통 문신이 새겨져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경찰 기록 및 이웃들의 증언을 종합해보면 크리모는 문제 많은 가정에서 자란 문제 있는 청년이었다"고 지적했다.

크리모의 집에는 부모의 부부싸움으로 인해 경찰이 수시로 출동했다.

경찰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크리모의 집에 20차례 이상 출동했다"며 크리모 부모에게 상담 또는 별거를 권고한 바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모의 부모는 현재 같이 살고 있지 않다.

크리모는 2남1녀 중 둘째로 만 2세가 되기 전인 2002년 8월, 자동차 안에 30분 이상 혼자 방치됐다가 경찰이 출동하고 어머니 데니스 페시나(46)가 아동 학대 혐의로 체포돼 유죄를 인정한 사건도 있었다.

아버지 로버트 크리모 주니어는 1990년부터 하이랜드파크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며 2019년 하이랜드파크 시장 선거 민주당 경선에 출마한 경력이 있고 어머니는 보건의료계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모가 졸업한 하이랜드파크 링컨초등학교의 방과 후 스포츠 프로그램 운영자였던 제러미 칸맨은 "크리모는 훈련이 끝나고 모든 아이들이 부모 손에 이끌려 학교를 떠난 후에도 늘상 남아있던 아이였다. 크리모의 부모는 늘 뒤늦게서야 아이를 데리러 왔다"고 회고했다.

아들이 한때 크리모와 친구였다는 미셸 리볼러는 크리모에 대해 "우리집에 놀러와서도 혼자 말없이 소파에 앉아있곤 했다"며 크리모가 17세였던 당시부터 이미 마리화나를 손을 대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크리모는 18세 때인 2019년 4월 자살 시도를 하고, 같은 해 9월에는 "모두 죽이겠다"며 가족들을 협박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하이랜드파크 경찰은 총기 소지 허가증 발급 당국인 일리노이 주경찰에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 있다'고 보고했으나 크리모는 석 달 후인 2019년 12월 총기 면허를 신청해 한 달 만에 발급받았다.

이어 2020년 2월 시카고 지역 총기상에서 이번 사건에 사용한 '스미스 앤드 웨슨'사의 M&P 15 반자동 소총을 구매하는 등 모두 5자루의 총을 합법적으로 손에 넣었다.

수많은 참사 징후들이 있었지만 부모와 사회는 이에 대해 무관심하고, 유명무실한 법은 이를 막지 못한 셈이다.

<연합뉴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부동산협회 골프대회로 기부금 모금
한인부동산협회 골프대회로 기부금 모금

수익금 연말 파티서 기부 예정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회장 레이첼 김)는 지난 28일 오전 10시 스와니 베어스베스트 골프장에서 제5회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

치솟던 조지아 차보험료 잇따라 인하
치솟던 조지아 차보험료 잇따라 인하

41개 보험사…최대10.1% 인하 360만건 영향…5억불 절감효과 지난 수년간 가파르게 상승했던 조지아 자동차 보험료가 올해 들어 대거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WSB-TV가 주정

주말  G20 외무장관 회의…주요 도로 임시 폐쇄
주말 G20 외무장관 회의…주요 도로 임시 폐쇄

30~31일 미드타운 로우스 호텔서주니퍼∙11번∙12번 도로 전면 통제 세계 주요 20개국(G20) 외무장관 회의가 주말 애틀랜타 미드타운에서 개최됨에 따라 도심 주요 도로가 임시

게인스빌 내륙항 운영 6개월…트럭운행 큰 폭 줄어
게인스빌 내륙항 운영 6개월…트럭운행 큰 폭 줄어

29일 공식 개항식 열려기업들 물류환경 개선  지난 5월 운영을 시작한 게인스빌 내륙항이 29일 공식 개항식을 개최했다. 총 1억3,400만달러가 투입된 게인스빌 내륙항 개항으로

PCB, 분기순익 1,212만달러 호조
PCB, 분기순익 1,212만달러 호조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주당순익 월가 전망 상회총자산 35억달러 첫 돌파   PCB 은행(행장 헨리 김)이 올해 3분기 월가의 전망치를 대폭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PCB 은

“수표 우편 발송 줄여야”… 도난·위조 사기 기승
“수표 우편 발송 줄여야”… 도난·위조 사기 기승

‘고액 종이수표 노려’  수취인·금액 변조하고  은행 계좌까지 털어가  온라인·‘빌 페이’권장범죄자들이 우체통을 털고 있다. <NBC뉴스 화면 캡처>  공과금이나 세금,

세계일주 크루즈 위해 집까지 팔았는데…‘날벼락’
세계일주 크루즈 위해 집까지 팔았는데…‘날벼락’

유류비 4배에 운항 중단동남아서 전격 하선 통보탑승객들 “갈 곳도 없다”승객들에게 전격 하선을 통보한 세계일주 크루즈 ‘빌라 비 오디세이’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항구에 정박한 모습

AI 조언 믿고 뇌전증 약 끊었다가 ‘돌연사’
AI 조언 믿고 뇌전증 약 끊었다가 ‘돌연사’

시애틀 31세 아시안 여성유가족 오픈AI 상대 소송 뇌전증을 앓던 30대 여성이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조언을 따라 의사와 상의하지 않고 처방약 복용을 중단했다가 사망한

스타벅스, 11월 5일 연말시즌 메뉴
스타벅스, 11월 5일 연말시즌 메뉴

‘레드컵 데이’ 17일 확정드링크·식품 메뉴 확대   스타벅스가 오는 11월 5일부터 연말 시즌 메뉴를 선보인다. 기존 인기 음료를 비롯해 새로운 음료와 식사 메뉴, 시즌 한정 상

72세 한인 여성, 마사지업소 성매매 체포

경찰 함정수사서 적발“성적서비스 제공 시도” 마사지 업소를 대상으로 한 경찰의 잠복 수사에서 72세 한인 여성이 성매매를 시도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업소 내 성매매 의혹을 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