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0억달러… 1건당 3,536달러 환급
연방 국세청(IRS)이 올해 세금 보고 시즌 한 달 동안 780억달러 규모의 2,200만건이 넘는 세금 환급을 진행했다.
27일 IRS에 따르면 연방 국세청은 지난 1월 24일 세금 보고 시작 후 이달 25일까지 이와 같은 세금 환급 업무를 완료했다.
18일 기준 1건당 평균 환급액은 3,536달러로 지난해 2,815달러보다 700달러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 세금 보고가 진행 중인 만큼 최종 평균 환급액은 달라질 수 있다.
올해 세금 보고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지속으로 극심한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 이달 중순 기준으로 IRS는 지난해 접수 받은 2,400만명 납세자의 세금 보고 서류도 아직 미결한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에 직원들의 출근이 미뤄지면서 서류 정체가 심해졌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척 레티그 연방국세청장은 “지연을 피하고 싶은 납세자라면 세금 신고서에 정확한 금액을 보고했는지 거듭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지난해 선지급된 아동 세금 공제를 받은 사람은 특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방 국세청 업무 정체에 빠른 세금 보고 방법에 대한 납세자들의 관심도 큰 상황이다. 세금 환급을 빨리 받기 위해서는 먼저 온라인 세금보고와 계좌 직접 입금을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와 함께 경기부양금과 부양 자녀를 위한 크레딧 금액을 정확히 기입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경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