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주의회서 2022년 연두교서 발표
임금인상, 세금환급, 보건 확대 제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13일 주청사 하원 회의장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주정연설을 통해 2022-2023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했다.
주지사 재선에 나선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넘쳐나는 주정부 금고 덕분에 유권자들을 기쁘게 할 임금인상, 세금환급, 그리고 교육, 법집행, 보건 분야의 예산 증액안을 주의회 의원들에게 제시했다.
연방정부 코로나19 구제기금 지원 덕분에 지난해 6월말로 끝난 2020-2021년 회계연도 세수 잉여금만 37억달러에 달하고, 지난해 중반기 이후 주정부 세수는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켐프는 의원들에게 “코로나19 발발 이후 수백만의 조지아인이 접종을 완료했고, 경제는 다른 주에 비해 빠르고 강하게 반등했다”고 자랑하며 첫 임기 마지막 해를 위한 예산안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주정부 공무원 5천달러 봉급인상, 교사 봉급 2천달러 인상, 개인 250달러 부부 500달러 주소득세 환급, 조지아수사국 지원, 주경찰 증원, 교육예산 대폭 증대 등에 예산을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전임 교사와 학교직원에게 2천달러, 파트타임 직원에게는 1천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한 세수 감소를 예상해 삭감했던 K-12 및 대학기금 연 6억5천만달러도 복구한다.
켐프는 가난하고 장애를 가진 이들을 위한 메디케이드 비용 수 억달러 증액을 요청했고,저소득 가정 어린이 지원을 늘리고 출산 여성의 메디케이드 적용을 6개월에서 12개월로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정신건강 프로그램 비용도 증액할 예정이다. 리비안 전기차 공장 유치를 위한 약속이행의 일환으로 직업훈련센터 설립 예산 600만달러도 반영했다.
교사 및 주공무원 봉급인상에 드는 비용은 9억달러이며, 주소득세 세금환급 비용은 총 16억달러에 달한다.
켐프의 선거의 해 예산안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공화당 라이벌인 데이빗 퍼듀 주지사 후보 한 측근은 “선거용 정치 예산”이라 폄하했고, 데이빗 랠스톤 주하원의장은 봉급인상에는 찬성하지만 주소득세 인하와 선심성 예산지출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켐프는 올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힙입고 있는 퍼듀 후보와 공화당 경선에서 혈전을 벌어야하며, 설령 경선에서 승리한다 해도 2018년 선거 당시 5만여표 차이로 근소하게 이겼던 민주당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후보를 상대해야 한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