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접종 의무화
에모리대학교(Emory University)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다음 학기를 온라인으로 전환한다고 그레고리 펜브스 총장이 지난 28일 발표했다.
오는 1월 4일 시작하는 봄학기에 모든 학부 및 대학원 과정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된다. 하지만 임상 및 연구활동과 의과대학 등 일부는 대면수업이 계속 진행된다.
조지아주의 12월 중순 코로나19 확진율은 약 5%였으나 지난 27일 평균 23%로 급증했다. 특히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으며 풀턴, 캅, 디캡, 클레이튼 카운티에서는 지난 주중에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동부의 하버드, 중부의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 서부의 스탠포드와 여러 캘리포니아대학들이 속속 다음학기를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에모리대학은 이달 초 모든 학생, 교수, 교직원의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을 의무화했다. 대학은 이전에 백신접종 면제를 받았던 사람들에 대해 계속 면제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펜브스 총장은 부스터샷 접종 의무화를 발표하면서, “현재 학생, 교수, 교직원의 97%가 백신접종을 했으며 이 때문에 캠퍼스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측은 에모리대 학생들에게 다음학기에 기숙사에 들어올 수는 있지만 캠퍼스로 돌아오는 시기를 늦춰줄 것을 당부했다.
펜브스 총장은 갑작스러운 온라인 수업 전환으로 일정 등에 불편을 끼친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급증에 대응해야만 우리의 중요한 일인 학습, 가르침, 창조, 발견 등의 일을 계속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