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병원·약국 접종 시작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19일 화이자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 긴급사용 대상을 18세 모든 성인으로 확대했다. FDA의 조치에 최종 승인기관인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이날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권고에 따라 18세 이상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했다.
미국민의 절대 다수인 90% 이상이 화아지와 모더나 백신을 맞은 만큼 이번 조치로 사실상 모든 성인이 원하면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게 된다.
CDC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지 최소 6개월 지났으며 3차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앞서 CDC는 존슨 백신의 18세 이상 부스터샷을 승인한 바 있다.
이날 결정에 따라 남가주 내 카이저 병원 등 병원과 의료기관, CVC와 월그린, 라이트에이드 등 약국 체인들은 일제히 3차 부스터샷 접종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이날 FDA와 CDC의 확대 결정은 제약사들이 지난 9월 부스터샷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지 두 달 만에 내려졌다. 당시 FDA는 부스터샷의 필요성에 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65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에 대해서만 일부 승인했다.
추운 겨울철과 실내 모임이 잦아지는 연말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한 보건당국이 이번에는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는 분석이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백신의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른 것도 부스터샷 확대 결정의 주요 근거가 됐다.
이달 초 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린 한 논문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는 지난 2월 86%에서 10월 43%로, 모더나 백신은 같은 기간 89%에서 58%로 각각 떨어졌다. 존슨 백신의 효능은 86%에서 13%로 급감했다.
CDC에 따르면 초기 백신 접종을 마친 미 성인의 17%가 이미 부스터샷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CDC는 미국민 중 4,700만명이 코로나 백신을 받지 않았다고 우려를 표시하면서 조속히 접종을 받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5세 이하 영유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내년 봄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현재 5∼17세 미성년자에 대해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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