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한의과대학 신입생 모집
미동부 최고의 한의대인 버지니아 한의과대학교(Virginia University of Integrative Medicine, VUIM)에서 1월 봄학기를 앞두고 신입생 및 편입생을 모집하며, 입학설명회를 지난 16일 줌을 통해서 실시했다.
입학설명회에서 김병윤 강사는 미국 한의학 제도 및 현황, 한의사 취업/진로 방향, 한의사가 되기 위한 교육 과정, VUIM의 석사 및 박사과정 프로그램, VUIM의 입학요건 및 지원절차, 학비 등에 대해서 상세히 소개했다.
하버드, 존스홉킨스, MD앤더슨 등과 같은 미국 주류 대형병원에서 침술과 한의학 진료방식을 도입하고 양방에 동양의학을 더하는 통합진료 방식을 채택함에 따라 한의사의 수요도 증가하며 한의사가 향후 촉망받는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한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정식인가 대학에서 3~4년 한의학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국가고시(NCCAOM)을 봐서 한의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주마다 조금씩 달라서 메릴랜드주 같은 경우는 국가고시없이 학위과정만 졸업하면 한의사로 일할 수 있다.
버지니아한의대는 MSA(침구, 3년) 및 MSOM(침&한약, 4년)의 석사과정과 박사과정(DAOM), 그리고 석박사 통합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모든 과정에서 온라인 수업이 가능하다.
입학 조건은 석사과정에 지원하려면 대학 2년 이상(60학점) 학력 소지자여야 하고, 박사과정은 대학 4년 졸업자여야 한다. 편입생 및 의료계 종사자는 서양의학 과목 이수 크래딧을 인정받아 석박사 과정 프로그램의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유학생에게는 SEVIS I-20를 발급해주며, TOEFL점수를 제출해야한다.
VUIM의 학비는 3년 기준으로 약 4만5,000달러로 연간 약 1만5,000달러이며, 학자금 융자혜택(FAFSA)을 받을 수 있다. 영어반을 비롯한 중국어반, 한국어반이 개설되어 있어 한인들은 모든 학위과정을 한국어로 마칠 수 있고 자격증 국가고시도 한국어로 볼 수 있다. 다만 2년차부터 시작되는 인턴쉽에서 환자를 응대할 때는 영어가 필요하다.
VUIM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20대 초반부터 70대까지 연령층이 있으며, 변호사, 회계사, 교수 등 다양한 전문직 배경의 사람들, 직종 변경 희망자, 의료선교 희망자 등으로 다양하다.
한의대를 졸업하고 한의사 자격증을 딴 졸업생들은 개인한의원이나 한의사그룹 병원에 취업을 하거나 개원을 할 수 있으며, 대형종합병원이나 암센터, 대학병원, 연구소, 불임클리닉센터 등에 취업을 하고 있다. 김 강사에 의하면 미국 한의사의 평균 수입은 연간 약 12만9,910달러라고 한다.
설립된 지 17년 된 VUIM은 연방정부 교육부 산하 에이컴(ACAOM)에서 정식 인가를 받은 대학이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본교가 있고, 뉴저지에도 캠퍼스가 있으며, 매년 50여명 이상의 한의사를 배출하고 있다.
버지니아한의대의 프로그램 및 입학에 관한 궁금한 사항은 학교 웹사이트(www.vuim.edu)나 한국어상담전화(571-243-4251), 영어상담전화(703-323-5690)로 문의하면 된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