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우려할 수준 아니라고 판단
마스크 의무화 등 신속 대처 예정
지난주 메트로 애틀랜타 주변의 학교들이 개학함에 따라 1천여명의 코로나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등 안전에 대한 우려가 학부모들 사이에 커지고 있다.
6일 귀넷카운티 공립학교에서 보고한 254건의 신규 확진은 주 최대의 학군이며 18만 명에 달하는 재학생들에 비하면 적은 숫자이다. 대변인은 99.999%의 학생들은 "바이러스가 없으며, 학교 내에서 전파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체로키카운티에서는 귀넷보다 학생당 더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그러나 196명의 감염자수는 재학생 41,000명의 0.5%도 되지 않는다. 노스조지아 보건국의 면역 코디네이터인 애슐리 데버렐은 “사립학교와 미취학 아동을 포함한 카운티 전체의 청소년 감염률은 작년 8월 첫째 주 92건에서 올 8월 173건으로 상승, 청소년들 사이에 코비드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현재까지 발표된 학교내 감염 사례를 볼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귀넷, 뉴턴과 록데일 카운티 보건국의 오드리 아로나 국장은 “현재 귀넷의 모든 연령층에서 지역사회 감염 수준은 1년 전의 절반가량이나, 7월 초에 비해 5배 가량 증가했다”며 “이대로 계속된다면 1년 전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로나 국장이 관할하는 세 지역의 학교에서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있다.
캅카운티의 학교들은 마스크 의무화 지침 없이 지난주 개학했다. 캅카운티의 학교의 행동지침은 지난주 수정됐다. 캅카운티 교육청은 9일 "팬데믹은 여전히 캅카운티 전역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우리는 이에 따라 학교 방침을 계속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부 학군은 마스크 착용 지침을 변경했다. 풀턴카운티의 경우 감염률이 주민 10만 명당 100명 이상으로 증가한 지역의 학교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거의 모든 학교가 이에 포함된다. 캅과 더글라스카운티의 공중보건 지역 책임자인 자넷 메모크 박사가 유튜브에 출연해 CDC 지침을 따를 것을 촉구한 데 이어 17세의 학생이 코로나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6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더글라스카운티 또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결정했다.
데버렐은 “현재의 수치로는 앞으로의 학교 내 감염 사례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몇 주가 더 지나 봐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