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마스크 착용을 범죄자들이 악용?…차량 강탈 사건 급증

미국뉴스 | 사회 | 2021-01-22 11:11:44

마스크착용,범죄자,악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니애폴리스 537%·시카고 135%·시애틀 40% 각각 증가

"등교 중단과 함께 수감자 석방·구금 자제 등도 원인 추정"

 

 대도시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차량 강탈(Carjackings) 사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의 경우 안전지대로 인식되던 도심에서까지 피해가 잇따르는 실정이다.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21일 오전 6시 30분께 시카고 도심의 유명 초고층 빌딩 '윌리스 타워'(구 시어스 타워) 앞에서 무장 괴한이 차량을 강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31세 남)는 당시 윌리스 타워 앞 도로에 차를 세우고 앉아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 대가 다가와 멈춰 섰고, 차에서 내린 2명이 피해자에게 다가가 차창을 내리게 한 후 권총을 머리에 겨눴다"면서 "이어 휴대전화기를 빼앗고 차에서 멀어지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들은 곧이어 인근 도로로 옮겨가 주차 빌딩에서 걸어 나오던 2번째 피해자(27세 남)를 땅에 쓰러뜨리고 자동차 열쇠와 지갑을 탈취했다.

일간 시카고 트리뷴이 경찰 기록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시카고에서 발생한 차량 강탈 사건은 총 1,415건으로 2019년 603건에 비해 135%나 급증했다.

데이비드 브라운 시카고 경찰청장은 21일 브리핑에서 "올해 들어 지금까지 21일간 최소 144건의 차량 강탈 사건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트리뷴은 "최근 차량 강탈 사건은 도심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총격 및 살인 사건이 도심 남부와 서부 빈민가에 집중돼 있던 것과 다른 양상이라고 전했다.

 

서부 도시 시애틀이 속한 광역자치구 킹 카운티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차량 강탈 사건이 40% 증가했다. 시애틀 지역방송은 "지난 주말에는 차량 강탈 시도 중에 총격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경우 128%가 늘었으며, 조지 플로이드 사태 발원지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전년 대비 537%나 폭증했다.

 

뉴욕 존 제이 칼리지 형사사법학과 크리스 허먼 교수는 "위스콘신주 밀워키, 켄터키주 루이빌, 테네시주 내쉬빌, 캔자스주 캔자스시티 등 미국 전역에서 같은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면서 "직접적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것 외에 마스크 착용이 한가지 요인이 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팬데믹 이전에는 누군가 마스크를 쓰고 차에 다가오면 가속 페달을 밟아 도망갔을 거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마스크가 제공하는 익명성을 범죄자들이 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학교가 문을 닫고 등·하교가 중단된 것도 한가지 요인으로 지목됐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청장 찰리 애덤스는 "팬데믹 이후 청소년 범죄가 급증했다"며 최근 차량 강탈 및 절도 사건 용의자의 80%가 9~17세 사이 청소년이라고 전했다.

애덤스 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재소자를 석방하고 흉악범이 아니면 감금하지 않는 것도 또 다른 요인이라며 "절도 혐의로 10차례 이상 체포된 청소년이 구금되지 않는다. 이들은 다시 거리로 나와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