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혜선(31)이 스크린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을 말했다.
영화 '결백'(감독 박상현)은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 분)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 분)이 추시장(허준호 분)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 신혜선은 극중 변호사 정인 역할을 맡아 엄마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변호사이자 딸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결백'은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이 두 차례 연기 됐다가 6월 10일 드디어 개봉하게 됐다. 신혜선은 스크린 첫 주연작 개봉을 앞두고 코로나 시국을 경험하게 됐다. 신혜선은 "너무 걱정이 돼 매일 확진자수를 검색 했다"라며 "처음에는 이런 일이 터져서 '와 이런 일이 생기는구나' 그랬는데 나에게만 생기는 일도 아니고 전세계가 고통 받는 것이라 생각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영화 개봉이 밀려서 억울하기보다는 잘 지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혜선은 "영화 보러 와줄 관객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다. 영화 보러 오실때 마스크 꼭 끼고 거리 지켜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신혜선은 개봉 소감을 말하며 외할머니가 '결백' 개봉을 기다리시다가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신혜선은 "제가 영화 주연이 처음인데 아빠가 되게 좋아하셨다"라며 "개봉을 언제하나 하며 아빠가 제일 많이 기다리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혜선은 "특히 저희 외할머니는, 제가 배우를 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해주셨다. '결백' 개봉을 기다리다가 하늘나라고 가셨다"라며 "한 이주 전에 돌아가셨다. 그래서 개봉하는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라고 전했다.
앞서 박상현 감독은 드라마 '비밀의 숲'을 보고 신혜선을 캐스팅 했다고 밝혔다. 신혜선은 "'비밀의 숲'에서 영은수 역할을 했던게 '결백' 정인 역할을 연기하는데 도움이 됐다"라며 "은수 역할도 어려웠다. 그때도 '나는 얘를 잘 모르겠다'라고 생각 했는데 은수와 정인의 결이 되게 비슷하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결백'은 6월 10일 개봉한다.
<김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