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도원이 다시 한 번 구설수에 올랐다.
9일 오후 곽도원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곽도원이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 촬영 후 가진 회식 자리에서 스태프 한 명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언쟁이 오갔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곽도원이 지난 8일 '소방관' 촬영이 끝난 후 회식 중 영화 관계자를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곽도원 소속사 측 관계자는 "곽도원은 스태프를 폭행하지 않았다"라며 "이야기를 하던 중 목소리가 높아졌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곽도원은 2018년 미투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다. 당시 소속사 대표를 맡았던 임사라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곽도원이 연희단거리패 후배들로부터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는 등의 협박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곽도원은 '국제수사' '남산의 부장들' '정상회담' 등으로 영화 촬영을 이어갔다. 곽도원은 임사라 변호사와 결별한 뒤 2019년 5월 마다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남산의 부장들' 개봉 당시 오랜만에 공개석상에 서고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등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곽도원은 5월 18일부터 영화 '소방관' 촬영을 시작했다. '소방관'은 곽경택 감독이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이후 준비 중인 신작으로 '싸이렌' '리베라 메' 이후 소방관들의 이야기다.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던 곽도원이 또 다시 구설수에 오르면서 관계자들은 긴장하고 있다. 곽도원이 '소방관' 주인공인데다 올여름에는 그가 정우성과 호흡을 맞춘 '정상회담' 개봉도 예정돼 있는 탓이다.
곽도원은 미투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지만 난관을 이겨내고 활동을 재개했다. 다시 한 번 구설수에 오른 그가 논란을 이겨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강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