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재개할 예정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대회마다 약 400건 정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4일 "PGA 투어가 전날 선수들에게 보낸 공지 사항에 따르면 선수와 캐디 등 대회에 참가하는 관계자들은 개막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선수와 캐디 등 대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투어 지정 숙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 결과는 48시간 이내에 나오게 된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선수는 연습을 할 수 있지만 만일 양성 반응이 확인되면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2라운드까지 컷을 통과한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3라운드 경기에 나설 수 없으며 최하위에 해당하는 상금을 받게 된다.
PGA 투어는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 또는 관계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나 만일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에는 기권 등의 사유로 인해 확진자의 신원이 알려질 가능성이 있다.
ESPN은 "PGA 투어는 대회마다 400건 정도의 코로나19 검사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PGA 투어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 또는 관계자가 나온다고 해서 무조건 대회를 중단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앤디 레빈슨 PGA 투어 부회장은 "정확히 몇 명이 양성 반응이 나와야 대회를 중단하기로 정해놓은 것은 없다"며 "다만 상황에 따라 대회 진행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검사는 대회당 한 차례씩 받게 되지만 문진표 작성이나 체온 검사는 매일 이뤄진다.
PGA 투어는 3월 중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중단됐고 6월 11일 개막하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로 재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