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가이드가 선정한 한식당 중 한 곳인 맨하탄의 제주누들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게 문을 닫고 있던 중에 ‘개고기 식용을 중단하라’(stop eating dogs)는 아시안 혐오범죄 낙서테러를 당했다.
제주누들바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지난 10일 누군가 가게 앞 출입문에 검정색 스프레이로 ‘개고기 식용을 중단하라’는 아시안 혐오 글귀를 영문으로 남겼다.
이 낙서는 가게 단골손님 중 한명이 발견한 뒤 업주에게 전달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제주누들바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달부터 가게 문을 열지 않고 있다가 낙서테러 피해를 당한 것이다.
업주 더글라스 김씨는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인 11일 낙서를 지웠으며, 경찰에는 신고하지 않았다.
김씨는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힘든 이 시간에 이런 종류의 미성숙한 행동에 대처할 시간이 없다”며 “혐오 범죄를 제발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 2017년 맨하탄 웨스트빌리지에 문을 연 제주누들바는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1스타에 선정된 한국라면 전문식당이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