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캡 출신 버논 존스 의원
"트럼프 재선 위해 뛰겠다"
디캡카운티 출신 조지아주 하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버논 존스 의원은 14일 당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을 통해 흑인 유권자, 군 제대자, 농부 등을 도운 변혁적 인물로 간주하고 있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존스 의원은 “트럼프가 경제를 잘 다루고 있고, 역사적 흑인대학들을 지지했으며, 범죄를 잘 소탕해 그를 지지하게 됐다”며 “실업 문제만 해도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 높았던 흑인들의 실업률이 대폭 떨어졌고, 이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지세가 매우 강한 디캡카운티 CEO를 역임한 그는 지난 2016년 의회에 다시 돌아왔다. 그는 연방 상원 및 하원의원 선거, 디캡 셰리프 등에 출마하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그는 2013년 CEO 재직 시절 비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증거불충분으로 혐의를 벗어났다.
디캡에서는 영향력이 있지만 존스 의원은 민주당 동료들과는 종종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 3월에도 그는 동료 민주당 의원을 비하하는 말을 쏟아냈고, 도라빌 시의원을 향해 성전환자 혐오 발언을 해 비난을 받았다. 또한 공화당 의원들과 협력해 서류미비자 단속 법안을 공동 발의하기도 했다. 존스 의원은 이날 “트럼프야말로 이 나라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 최고의 인물”이라고 치켜 세웠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조지아 민주당은 즉각 반박성명을 내고 비난했다. 비케마 윌리엄스 조지아 민주당 대표는 성명을 통해 존스 의원을 비난했다. 윌리엄스 대표는 “버논 존스는 민주당에 수치를 안겨줬고, 흑인에 대한 전면 공격을 하고 있고 미국인 건강보험을 없애려는 인종차별주의자 대통령을 선택할 때 그는 우리의 가치를 대표하지 않고 있다”며 "11월 선거에서 그를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