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1,698명·진자 54만9,131명
뉴욕주 누적 사망자 9,385명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12일 CNN 방송에 출연해 언제 코로나19로 인한 규제가 해제되기 시작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적어도 어떤 면에서는 아마 다음 달(5월)에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이 10일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AP]
쿠오모 “입원환자 수 정점쳤다"
사상최초 50개주 재난지역 지정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로 11일 이탈리아를 넘어서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국가가 됐다.
이에 따라 미국은 지난달 26일 중국을 제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된 데 이어 사망자도 최다 국가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실시간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동부시간 오후 5시30분 기준)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460명, 환자는 52만9,154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이탈리아(1만9,468명)를 넘어서며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월29일 워싱턴주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42일 만이다.
사망자 최다 국가라는 오명을 차지한 다음날인 12일 미국 내 확진자는 54만9,131명, 사망자는 2만1,698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전세계 확진자의 4분의 1 이상, 사망자의 5분의 1이 미국에서 나왔다.
코로나19 최대 진원지인 뉴욕주에서는 12일에도 700명 중반대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새로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9,385명으로 늘었다.
다만, 일일 사망자 증가 폭은 다소 완화됐다.
뉴욕주 사망자는 지난 7일 731명, 8일 779명, 9일 799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10일 777명, 11일 783명, 12일 758명을 기록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브리핑에서 “사망자 수치가 다소 안정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끔찍한 비율로 안정화하는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도 “입원환자 수는 정점을 친 것으로 보인다. 입원율이 떨어지는데 이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욕주 다음으로 큰 피해를 본 뉴저지주에서는 하루 사이 251명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가 2,350명으로 늘었고, 코로나19 확진자는 3,733명 늘어난 6만1,850명을 기록했다.이에 대해 필 머피 주지사는 “코로나19 환자가 배가되는 속도는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각지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계속 나와 긴장을 절대로 늦춰선 안 된다는 분위기도 역력하다.
뉴욕시에는 지금까지 최소 343명의 노숙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중 약 20명이 사망했다.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가 6이닝에 있는지, 하프타임에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강조했고, 머피 뉴저지 주지사도 “우리는 미식축구 경기장의 엔드존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와이오밍주의 연방 재난지역 선포 요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미 전체 50개 주가 사상 처음으로 재난 지역으로 지정됐다. 연방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지역주민 보호 활동에 연방정부의 재정이 지원되며, 현지 공무원에게는 주민을 보호할 비상 권한이 부여된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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