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사진·AP)가 개인 통산 9번째로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9일 커쇼를 개막전 선발로 예고했다. 커쇼는 3월26일(목) 오후 1시 홈구장 다저스테디엄에서 열리게 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20 정규시즌 첫 경기의 문을 연다.
커쇼를 이어 우완 강속구 투수 워커 뷸러,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왼손 데이빗 프라이스가 차례로 2, 3선발로 나선다.
커쇼는 2011년 이래 다저스 개막전 선발을 도맡아오다가 지난해엔 부상으로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영광을 내줬다.
류현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한 개막전 선발 등판에서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해 박찬호에 이어 18년 만이자 한국인 빅리거 투수로는 두 번째로 개막전에서 승리를 안았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세 차례 수상하고 8번이나 올스타에 뽑힌 커쇼는 역대 8번의 개막전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05, 탈삼진 59개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