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대생 68명이 기숙사에서 속옷을 벗은 채 생리 중 여부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BBC에 따르면, 인도 구자라트주의 시리 사하얀 여대에서 지난 11일 기숙사 여사감이 학생 68명을 화장실로 끌고가 속옷을 강제로 벗기고 생리 중 여부를 조사했다.
이같은 사실은 당시 속옷이 벗겨진 채 생리 여부 조사를 당해야 했던 여대생들의 폭로로 알려지게 됐다. 이 대학은 보수적인 힌두교 종파가 운영하는 학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여학생들은 기숙사 관계자가 생리 중인 여학생들이 지켜야 할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대학 총장에게 보고한 뒤 검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인도는 생리를 부정한 것으로 간주해 생리 중인 여성은 사원이나 부엌에 드나드는 것이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