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USA투데이’가 꼽은 ‘2020년에 알아야 할 선수’ 랭킹에서 31위에 뽑혔다.
‘USA투데이’는 15일 ‘2020시즌에 이름을 알아야 할 선수 100인’ 랭킹을 선정해 발표했다.
톱 유망주뿐만 아니라 올 시즌 임팩트 있는 활약으로 팬들에게 상당히 이름을 알릴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들로 순위를 매겼다고 USA투데이는 설명했다.
김광현은 이 랭킹에서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USA투데이는 “한국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김광현이 31세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그는 현재 우완 일색인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로테이션에서 환영받을 만한 영입이 될 수도 있고, 땜질 선발이나 불펜투수로 여러 이닝을 책임질 수도 있다”며 선발과 불펜 두루 쓰임새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광현은 제구력이 좋지만,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수월하게 제압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닝당 탈삼진 역시 KBO리그 때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광현은 지난해 12월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세인트루이스와 2년(보장 금액 800만달러) 계약을 했다.
세인트루이스가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컬러스로 이어지는 1∼4선발을 사실상 확정한 상황에서 김광현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등과 5선발 경쟁을 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의 등판 결과에 따라 김광현의 보직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랭킹에서는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새로운 팀 동료인 내야수 보 비셋이 전체 1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단테 비셋의 아들인 그는 지난해 46경기에서 타율 0.311에 11홈런을 쳐내며 천재성을 입증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적응을 마친 만큼 올해는 더욱 폭발적인 활약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내야수 게빈 럭스가 전체 3위에 올랐고, 올해 신시내티 레즈와 계약한 일본인 외야수 아키야마 쇼고가 6위에 자리했다.
광속구를 뿌리는 토론토의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은 전체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유니폼을 입은 일본인 외야수 쓰쓰고 요시토모가 26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