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52)가 경찰에 출석했다.
김건모는 15일(한국시간 기준) 오전 10시 22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이날 김건모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했다.
앞서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달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처음 제기됐다. 가세연 측은 김건모가 2016년 8월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A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김건모를 고소했다.
A씨는 가세연 방송에 출연해 고소를 결심하게 된 이유 등을 밝히기도 했으며, 이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여성 B씨 또한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으며,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A씨와 B씨 등에 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김건모에 대한 성폭행 혐의를 조사 중이다. 강남경찰서는 지난 8일 김건모의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GPS 기록 등을 확보하고 A씨가 성폭행이 있다고 진술한 2016년 당시 동선 등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A씨를 회유하거나 압박했는지 등과 관련한 의혹도 확인하고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