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오스카 잡자! ‘기생충’ 홍보 레이스

한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0-01-04 15:15:56

기생충,봉준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5일 골든글로브상 시작으로

1ㆍ2월에 시상식만 20여개,

수상 이어지면 오스카상 유리

 

 봉준호 감독·배우 미국행,

대세론 띄우자 여론전 돌입

 

 

 

영화 ‘기생충’의 제작사 바른손 이앤에이의 곽신애 대표와 봉준호 감독, 출연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정은 등이 잇달아 미국으로 온다. 이들은 미국 체류 중 5일 베벌리힐스에서 열리는 제77회 골든글로브 등 여러 시상식과 파티 등에 참석한다.

‘기생충’ 관계자들이 잇달아 미국을 방문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수상이지만, 실제 목표는 할리웃 인사이더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여러 시상식 등을 통해 ‘기생충’을 할리웃 관계자들에게 새삼스레 각인시키면서 아카데미상 수상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것이다. 

 

할리웃에서 1, 2월은 본격적인 ‘시상식의 계절’이다. 골든글로브상을 시작으로 다음달 9일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열릴 때까지 영화 관련 시상식 20개 가량이 치러진다. ‘기생충’은 골든글로브상 3개 부문(감독상·각본상·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선정되는 등 여러 여러 영화상 후보에 올라 있다.

아카데미상의 유력 후보들은 이들 시상식을 통해 자신들의 존재를 널리 알리려 한다. 수상은 더할 나위 없는 홍보 수단이다. ‘대세론’을 조성할 수 있어서다. 미국영화배우조합 등 시상식을 주최하는 단체의 회원들이 아카데미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인 경우가 많다.

시상식의 계절이 열리면서 ‘기생충’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해외배급팀의 업무량도 부쩍 늘었다. 미국 영화단체들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 등을 통해 ‘기생충’ 알리기에 노력하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는 ‘기생충’의 북미 시장 배급사인 네온과 아카데미상 관련 홍보 업무 등을 함께 하고 있다. 윤인호 CJ엔터테인먼트 홍보팀장은 “칸영화제가 단기전이라면 아카데미상 경쟁은 장기전이라 더 힘이 드는 것 같다”며 “마치 정치판 선거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경쟁 과정이 길고 체계화돼 있다”고 말했다.

매년 1월이 되면 할리웃 영화인들에겐 각종 영화 홍보물이 담긴 우편물이 쏟아진다. 연말연시 할리웃리포터와 버라이어티 등 연예전문지에는 ‘우리 영화에 투표를 고려해주십시오’라는 읍소 문구가 담긴 광고들이 넘쳐난다. AMPAS 회원 6,000여명 가량을 향한 구애다. 아카데미상은 분과별로 후보작을 선정한 후 회원 전원이 부문 별로 투표해 수상자(작)을 선정한다. 아무리 업계 ‘인싸’ 영화인들이지만 보는 영화 수에 한계가 있어 눈에 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할리웃 스튜디오들이 아카데미상 경쟁을 위해 쏟아 부은 홍보비는 후보작 1편 당 1,500만 달러였다.

 

오스카 잡자! ‘기생충’ 홍보 레이스
오스카 잡자! ‘기생충’ 홍보 레이스

 

오스카 잡자! ‘기생충’ 홍보 레이스
봉준호(오른쪽)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시민과 결혼 서두르고 망명 신청…트럼프 대비하는 이민자들
미시민과 결혼 서두르고 망명 신청…트럼프 대비하는 이민자들

불법 이민자 대거 추방 공약에 패닉…영주권자도 불안해 시민권 신청대학들, 방학에 본국 가는 유학생에 "트럼프 취임 전 재입국" 권고 불법 이민자 대거 추방을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주택시장 슈링크플레이션… 집 작아지는데 분양가 껑충
주택시장 슈링크플레이션… 집 작아지는데 분양가 껑충

소매업계에서‘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행위가 논란이다. 슈링크플레이션은‘줄어들다’라는 뜻의‘슈링크’(Shrink)와‘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2025년 주택시장, 올해 최악 상황 벗어난다
2025년 주택시장, 올해 최악 상황 벗어난다

모기지 이자율(30년 만기 고정)이 약 두 달간 상승을 이어간 끝에 11월 셋째 주(14일 발표 기준) 드디어 하락했다. 그런데 하락 폭은 전주 대비 0.01%포인트로 매우 미미한

졸업 후 취업난 걱정 없다… 다양한 특화 전공들‘주목’
졸업 후 취업난 걱정 없다… 다양한 특화 전공들‘주목’

대학을 선택하는 것만큼 전공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느 전공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생 진로가 결정된다. 적성과 맞지 않는 전공을 선택했다가 중간에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흔하

병원 돌고 돈 후에야 판정…‘진단 사각지대’강직성척추염
병원 돌고 돈 후에야 판정…‘진단 사각지대’강직성척추염

허리 통증 외 다양한 증세 디스크와 통증 달라 주의수영은 증상 완화에 도움  “무릎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무릎에 물이 찼다고 진통제와 물리치료를 받았죠. 어느 날부턴 오른쪽 눈이

“가을단풍 놀이 좋지만, 무릎·발목 부상 주의하세요”
“가을단풍 놀이 좋지만, 무릎·발목 부상 주의하세요”

하산 시 무릎 가해지는 하중 4배 이상 증가반월상 연골판 손상·발목 염좌 가능성 높아 단풍과 함께 등산의 계절이 한창이다. 하지만 일교차가 커지는 이 시기에 호기롭게 등산에 나섰다

10억달러 '조지클루니 테킬라'… 3대 멕시코 술'에 취했다
10억달러 '조지클루니 테킬라'… 3대 멕시코 술'에 취했다

테킬라, 메즈칼, 풀케… 멕시코 전통주의 역사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63)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에 한 편도 출연하지 않았다. 요즘도 별 활동이 없다. 물론 그는

헬스장 안 가도…‘케틀벨’ 하나면 운동효과 만점
헬스장 안 가도…‘케틀벨’ 하나면 운동효과 만점

빠르고 간단한 홈트레이닝 법으로 인기근력 훈련에 심폐 운동까지 병행 효과너무 무겁지 않게… 적절한 자세 중요 시카고에 사는 34세 내과의사인 토드 반커코프는 운동을 할 시간이 많지

2세들 족쇄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 재시동
2세들 족쇄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 재시동

‘해외출생·거주 2·3세 한국 국적 자동상실’규정 신설된 개정안 국회입법조사처 제출 한인 2·3세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한국 국적법의 독소 조항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를 해결하기

추수감사절 연휴 8천만 떠난다
추수감사절 연휴 8천만 떠난다

AAA, 사상 최다 전망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장거리 여행객이 전국에서 사상 최다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추수감사절 이틀 전인 오는 26일부터 연휴 교통체증이 시작될 것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