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극영화상·주제가상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내년 아카데미상 국제극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과 주제가상 예비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됐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6일 국제극영화상, 장편 다큐멘터리, 단편 다큐멘터리, 분장, 음악, 주제가, 단편 애니메이션, 라이브액션 단편 등 9개 부문 예비 후보를 발표했는데, ‘기생충’은 국제극영화상과 주제가상(Original Song) 예비 후보에 올랐다.
이중 최종 후보작은 내년 1월13일 발표되며,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 후보작도 이때 함께 공개된다. 시상식은 2월9일 할리웃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상 예비 후보에 오른 것은 지난해 ‘버닝’에 이어 두 번째로, ‘버닝’은 본선에 진출하지는 못했으나 ‘기생충’은 현재 미국내 각종 영화상을 휩쓸고 있어 유력한 국제극영화상 수상 후보다.
현재 미국의 권위 있는 영화비평가들은 ‘기생충’이 최종 후보 발표에서 감독상과 각본상 후보로도 지명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