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14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전국 양궁대회(JOAD National Target Championship)에서 버지니아 한인 고등학생이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레이크 브래덕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오준서(17) 군은 뉴저지 SW 양궁팀(코치 신성우)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해 1,350점을 기록, 고등부(15~17세)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세계기록 1,306점에 44점이나 앞선 기록으로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대회는 미국양궁협회가 주최하고 세계양궁연맹이 인정하는, 전국에서 800명이 참가한 미국내 최대 규모의 시합이다. 금메달을 목에 건 오준서 군은 “세계 신기록을 목표로 출전했지만 마지막에 10점을 맞히고 나오는데 협회에서 신기록이라고 말해 너무 놀랐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2016년 양궁에 입문한 오준서 군은 하루 3시간 이상의 훈련과 주말에는 왕복 9시간 거리의 뉴저지 소속팀까지 가서 훈련을 받는 열정으로 이번 대회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오준서 군은 현재 미국 주니어 국가대표이며 2020년 국가대표도 전체 성적 1등으로 확정지어 놓은 상태다. 오준서 군은 다음달 스페인에서 열리는 ‘2019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 미국 대표로 출전하며 다시금 신기록 갱신에 도전한다.
DC=유제원 기자
금메달을 목에 건 오준서(가운데)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