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수영장에서 6살 어린 아들이 익사하는 참변을 당한 한인이 100만 달러 소송을 제기했다.
텍사스주 케이티 지역매체 KTRK 방송에 따르면 강세용씨는 지난 5월 아들 강가람(6) 군이 익사했던 킹 크로싱 커뮤니티 수영장을 관리하는 커뮤니티 어소시에션과 주택건설 업체 등을 상대로 최근 100만 달러 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강 군은 지난 5월 5일 이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다 익사했다. 이 수영장은 킹크로싱 커뮤니티 어소시에이션이 관리하고 있었다.
강씨는 “6살 밖에 되지 않은 아들이 5일 킹 크로싱 커뮤니티 수영장에서 익사한 것은 당시 수영장 인원이 크게 초과해 구조대원이 아들의 위험 상황을 인지할 수 조차 없을 정도로 관리가 부실했기 때문”이라며 “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아들을 잃은 슬픔과는 별개로 이들 기관과 업체에 관리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소송 제기 이유를 설명했다.
강씨는 이어 “아들이 수영장 안에서 놀다 위험에 처했을 당시 수상구조원은 불과 5피트 근처에 있었지만 수영장으로 뛰어들어 아들을 도우려고 전혀 시도하지 않았다”며 “당시 수영장 인원 제한이 지켜졌고 구조대원이 훈련을 잘 받았다면 내 아들의 비극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LA=구자빈 기자
강세용(오른쪽)씨가 아들의 익사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